TUF 시즌 23 코치 출연기간 6주를 포함한 길고 길었던 1년 반의 기다림 끝에 요안나 옌제이치크와 클라우디아 가델랴는 금요일(현지시각)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TUF 시즌 23 결승 대회에서 만났다. 양 선수의 2차전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명승부였으며 옌제이치크의 5라운드 3-0 판정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옌제이치크는 승부근성을 보여준 가델랴를 꺾고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가델랴에게 두번째 승리를 거둔 옌제이치크는 “끝내주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양 선수의 1차전은 2014년 12월 열렸으며 옌제이치크가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옌제이치크는 “가델랴는 넘버 1 컨텐더다. 그리고 나는 챔피언이다. 파이터 가델랴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5분에 걸친 치열한 대결이 끝난 후 양 선수 사이의 악감정은 해소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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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델랴는 벨트를 가리키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겸손하게 행동하며 타인을 존중하는 것이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나는 요안나를 챔피언으로서 존중한다”
2명의 부심이 48-46으로, 1명의 부심은 28-45로 옌제이치크의 승리로 채점했다.
옌제이치크는 코너에서 뛰쳐나와 잽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가델랴가 곧바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경기는 그라운드에서 전개되었다. 경기 시작 후 1분, 옌제이치크는 일어서는데 성공하며 가델랴를 펜스로 몰아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클린치 상황은 곧 해제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양 선수는 그래플링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가델랴는 포지션의 우위를 이용해 옌제이치크를 바닥으로 메쳤다. 하지만 다시 한번, 옌제이치크는 일어서 버렸다. 이번엔 옌제이치크가 모처럼 타격을 활용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가델랴도 밀리지 않고 맞불을 놓으며 향상된 타격 실력을 선보였다.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경기의 양상이 바뀌었다. 옌제이치크는 날카로운 오른손 펀치로 3라운드의 시작을 알렸다. 가델랴도 맞받아치며 옌제이치크에게 공격을 성공시킨 이후 근거리 그래플링 공방을 시작했다. 양 선수가 펜스에 몸을 기댄 상태에서 팔꿈치 공격이 오갔다. 클린치 상황이 끝난 후엔 옌제이치크가 전진을 시작했고 가델랴는 한 풀 꺾인 모습이었다. 2분이 약간 모자라게 남은 상황, 가델랴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하지만 옌제이치크가 곧바로 일어나버리며 가델랴에게 일어서라는 손짓을 보냈다. 가델랴의 강한 오른손 펀치가 적중되며 옌제이치크 잠시 휘청거리긴 하였으나, 경기흐름은 옌제이치크에게 넘어간 후였다.
4라운드 진행 양상은 3라운드와 비슷했지만 옌제이치크가 더욱 확실하게 가델랴를 압박했다. 이제는 5라운드, 경기가 언제 끝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양 선수는 남은 체력을 쥐어짜며 경기 마지막 5분에 임했다. 강력한 타격을 몇 차례 허용한 가델랴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옌제이치크는 강력하게 저항했으며 양 선수는 펜스 근처에서 클린치 공방에 돌입했다. 3분이 약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옌제이치크가 힘으로 클린치 상황에서 벗어났다. 다시금 잽을 시도하며 가델랴의 주위를 도는 옌제이치크, 가델랴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가델랴가 거칠게 펀치를 휘두르면 옌제이치크는 이를 방어할 뿐이었다. 마지막 2분이 남은 상황, 가델랴는 절박하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따. 옌제이치크가 다시 타격을 적중시키며 우위를 이어나갔다. 경기 종료 공이 울렸고 옌제이치크의 승리가 선언되었다.
이번 1승을 추가해 옌제이치크는 12승 무패 전적을 지니게 되었다. 가델랴의 전적은 13승 2패가 되었다. 2패 모두 옌제이치크에게 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