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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새먼 향년 28세, 종합격투기에 거대한 족적을 남기다

 

SIOUX FALLS, SD - JULY 12: Josh Samman steps onto the scale during the UFC Fight Night weigh-in at Denny Sanford Premier Center.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UFC는 지난 10월 5일 향년 28세로 유명을 달리한 조쉬 새먼의 가족 및 지인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
MMA 파이터인 조쉬 새먼은 경기력 뿐만 아니라 자신의 글, 팬 및 동료 필진과 소통하는 능력을 선보이며 MMA 커뮤니티의 성원을 받았었다. 플로리다 주 탤러해시 출신인 조쉬 새먼은 옥타곤 그리고 인생에서도 항상 다음의 모험을 찾아다니는 인물이었다.

16세에 격투기에 입문한 조쉬 새먼은 2007년 프로로 데뷔해 빠르게,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11전 9승 2패 전적을 기록한 새먼은 몇 차례 도전 끝에 TUF 시즌 17 출연 선수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Samman was a writer for UFC.com. Read some of his work: Three-part series on UFC's Jeff Novitzky - Part 1, Part 2, Part 3 | Samman's Corner: Behind the Lines, Heavy MattersGetting the call

TUF 시즌 17에서 새먼은 4전 3승을 기록했다. 유일한 1패는 시즌 우승자 켈빈 가스텔럼에게 당한 준결승전 패배였다. TUF 활동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새먼은 2013년 4월 13일 열린 TUF 시즌 17 결승전 대회 케빈 케이시와의 경기를 제안받았다. 

새먼은 케이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에디 고돈, 카이오 마갈랴에스을 꺾으며 UFC 전적에 2승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2015~2016년 기간 탬던 맥크로리, 팀 보에치에게 패했지만 접전을 펼쳐 경기 후 보너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까지가 조쉬 새먼의 프로 기록이다. 총 12승 5패.
고든과의 경기는 특별히 언급할 가치가 있다. 2014년 최고 KO승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12월 6일이라는 날짜에 거둔 승리였기 때문이다. 이 날은 새먼과 오랜 기간 교제했었던 해일리 베비스의 생일이기도 했다. 베비스는 2013년 8월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인해 세상을 등졌다. 

새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UFC 대회일정에서 그 날짜를 봤다. 절대로 놓칠 수 없는 대회, 다른 대회에서 싸울 순 없었다”고 밝혔다.

새먼은 베비스와의 관계에 대해 2016년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 ‘가정부: 사랑, 죽음 그리고 프로 격투기’에서 자세히 기술했다. 이 서적은 미들급의 유망주 새먼의 작거로서의 재능을 드러냄과 동시에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새먼에게 있어 이 작품은 단순한 인생 이야기가 아니었다.
새먼은 “자서전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내 인생의 시작부터 끝까지 시간에 따라 기술한 것이 아니다. 회고록이다. 비슷한 경험을 하게될 독자들과 공감하기 위한 작품이다”

새먼은 삶에서나 격투기에서 쉬운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연을 공유함으로서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희망했으며, 자신 또한 인생과 격투기의 역경에 맞서 싸웠다.
“인간이라먼 누구나 겪는 일,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 모두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처해야 한다. 우리 자신, 사랑하는 사람, 그 무엇이건 중독을 이겨내야 한다. 자신에 대한 회의감, 거부, 상심을 이겨내야 한다. 이것이 내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다. 나에게 있어 삶의 의미는 이 여정을 살아가고 그 과정을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없다면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ORLANDO, FL - DEC. 18: Josh Samman waits backstage during the UFC weigh-in inside the Orange County Convention Center.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자신의 사연을 공유하는 능력을 통해 새먼은 가족, 친구, 동료 격투가 그리고 일면식이 없는 낯선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다. 새먼은 대부분의 파이터들은 하지못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과 소통했다. 소셜미디어 및 UFC.com을 비롯한 매체 기고활동을 통해 자신의 모험, 의견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이었다.
또한 새먼은 재능있는 음악가이자 싱어송라이터였다. 경기가 없을 때면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를 운영하기도 했다. 심지어 보에치와의 경기를 대비해 훈련을 하는 와중에도 뉴욕주 브록포트의 캠프 어빌리티를 방문해 시각장애아동들과 함께 운동을 하기도 했다.

새먼은 “나에게도 힘든 시기는 있다.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 하지만 나는 건강하고 장애가 없다. 이런 일에 참여함으로서 깨달음을 얻게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가끔 대처하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다.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아동들이 나보다 운이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에겐 각자 나름의 어려움이 있다. 모든 상황에서 어떻게 최선의 결과를 낼 것인지 하는 태도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이 어린이들은 앞을 볼 수 없지만, 지팡이나 도우미 없이는 생활이 힘들지만, 매일 미소를 지으며, 웃으며, 놀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이 어린이들이 나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나도 이들을 통해 배우고 있다”

새먼의 지인들도 새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새먼은 28년의 삶을 살면서 큰 족적을 남겼다.
우리 모두 새먼을 그리워 할 것이다.
수요일 발표된 새먼의 부모님과 AMR 그룹의 합동성명에 따르면, 새먼의 사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부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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