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런던 기자회견 맥그리거 vs. 메이웨더 높아진 설전 수위

 

플로이드 메이웨더, 코너 맥그리거 모두 진지해질 시간이다. 8월 26일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복싱 경기를 가지는 양 선수는 로스엔젤레스, 토론토, 브루클린을 거쳐 월드 투어 행사의 종착지인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도발과 함께 설전이 오갔다. 눈싸움은 물론 인신공격 및 성적인 표현까지 등장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과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위대한 복서에겐 어울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런던 SSE 아레나에 모인 팬의 열기 또한 뜨겁기는 마찬가지였으며 양 선수 모두 서로에게 지쳐가는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피곤함도 오늘 생일을 맞은 맥그리거가 관중을 향한 일장연설에 나서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RELATED: Watch Dana White's Video Blog as part of MayMac World Tour - Ep. 1 | Ep. 2 | Ep. 3 | Ep. 4 | Ep. 5

“스포츠 사상 최대의 대결까지 이제 겨우 6주 남았다. 그리고 오늘은 내 생일이다. 4년 전 나는 런던의 한 대회에서 500명 관중 앞에서 싸웠다. 이제는 경기를 반만 뛰어도 총 수입이 4배가 된다. 발차기, 무릎차기, 팔꿈치 공격은 없을 거다”

이번 경기는 맥그리거의 프로 복싱 데뷔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상대는 현 시대 최고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9승 0패)이다. 이번 경기는 퀸즈베리 룰로 치러지지만 메이웨더는 맥그리거가 과거 서브미션으로 당한 3패를 거론하며 도발을 이어갔다.

LONDON, ENGLAND - JULY 14: (R-L) Conor McGregor taunts Floyd Mayweather Jr. during the Floyd Mayweather Jr. v Conor McGregor World Press Tour event at SSE Arena on July 14, 2017 in London, England.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맥그리거가 메이웨더의 머리에 손을 올리며 긴박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으나 메이웨더는 웃음을 터트리며 넘어갔다.
설전과 쇼맨십은 잠시 접어둔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받고 “8월 26일까진 네 몸에 손을 대지 않겠다. 그날이 내가 너를 KO시키는 날이다”라고 대답했다.

“복싱은 위험부담을 짊어지는 것이 전부다. 복싱과 격투기는 위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전부다. 위험을 짊어지려면 톱 파이터들을 상대로 도전하는 것이 맞다”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계에선 톱 파이터가 맞다. 복싱에서도 톱 파이터일까? 이는 스포츠 계 전체가 궁금해 하는 것이다. 경기예상에 대해선 맥그리거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자. 맥그리거는 이번 금요일 기자회견장에 세워진 모형 링에서 경기에 대한 예상을 내놨다.

맥그리거는 “복싱 링에 오르는 건 처음이다. 그리고 6주 후면, 나는 복싱을 지배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