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 있는 나의 집에서 많은 지인들과 함께 그 경기를 관람했다.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새벽 3시쯤에야 경기가 시작됐다. 물론 두 선수 모두 전성기를 넘기긴 했지만, UFC를 대표하는 리델과 PRIDE를 대표하는 실바 간의 경기는 엄청난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내가 UFC를 목표로 운동을 시작할 당시 리델은 라이트 헤비급 챔프이자 UFC 최고의 간판 스타였다. 나에게 있어 그야말로 동경의 대상이었다. 물론 나는 실바의 팬이기도 했다. MMA 팬이라면 누구나 실바의 화끈한 경기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두 선수는 결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실바와 리델은 1라운드부터 모든 화력을 쏟아 부으며 화끈한 승부를 펼쳤다. 두 단체를 대표하는 MMA 최고의 파이터들 간의 시합다운 최고의 명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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