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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강하다…마크 디아키세 기대감 상승

 


오는 8일(한국시간) 열리는 TUF(디 얼티밋 파이터) 25 피날레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경기는 마이클 존슨 대 저스틴 게이치의 메인이벤트다. 타 단체에서 명성을 쌓은 게이치와 라이트급 랭킹 5위 존슨이 어떤 경기를 합작할지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이번 시즌의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결승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UFC 마니아라면 메인이벤트 외의 또 다른 라이트급 경기 역시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 떠오르고 있는 두 명의 유망주가 맞서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영국 출신의 마크 디아키세와 다카르 클로제다.

클로제 역시 업계에서 좋은 실력을 가진 신인으로 평가받지만, 옥타곤에서 1승을 거둔 상태로 아직은 더 증명할 필요가 있다. 팬들의 시선은 디아키세에게 쏠려 있다.

디아키세는 지난 3월 UFN 107을 통해 알려진 파이터다. 당시 그의 경기는 언더카드로 치러졌으나, 경기력이 워낙 인상적이었던 탓에 영상이 빠르게 퍼지며 화제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당시 경기에서 디아키세는 변칙적이고 화려한 움직임으로 티무 팩칼렌을 쓰러트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한 로킥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은 뒤 스탠스를 바꿔 2단 휠킥(뒤돌려차기)으로 상대의 얼굴을 가격하는가 하면 강한 뒤차기와 2단 하이킥도 구사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휠킥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종종 있지만, 한 발로 속임 동작을 취하며 시도하는 고난이도 기술은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드물다. 더군다나 격파시범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데뷔 때부터 남다른 경기를 펼치던 능력치가 그 경기에서 폭발했다.

1993년생, 올해 24세인 디아키세는 콩고에서 태어나 청소년 시절 영국으로 귀화한 파이터로, 2010년부터 종합격투기를 수련했다. 재능이 타고난 경우였다. 아마추어 시절 9승 무패를 기록한 뒤 2013년 프로에 데뷔했다. UFC에는 지난해 10월 UFC 204에서 데뷔해 3승을 쌓았다.

무패 전적으로 UFC에 데뷔해 약 5개월 만에 3승을 따낸 디아키세는 자신감이 붙었다. 지난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나는 최고의 파이터다. 나를 이길 수 있다면 연락해라. 나를 이기지 못한다면 당신은 떠오르는 강자가 아니다"며 "어디서 싸워도 좋다. 난 누구와도 맞붙을 준비가 돼있다"며 큰소리쳤다.

본인의 바람대로 됐다. 상대인 클로제가 UFC에서 1전을 치른 신예지만 만만한 선수는 아니다. 레슬링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상성이 좋다고 볼 수도 없다. 현재 8승 1무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는 디아키세의 랭킹 진입을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TUF 25 피날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 기간에 치러지는 이벤트로, 이례적으로 금요일(한국시간 토요일 오전) 진행된다. 다음날인 9일(일)에는 UFC 213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