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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톰슨 3위로 껑충, 요동치는 웰터급 톱10

 


스티븐 톰슨 대 조니 헨드릭스의 대결에서 이겼을 때 더 많은 득을 볼 수 있는 선수는 언더독이었던 톰슨이었다. 이제 톱10에 갓 진입한 톰슨으로서 오랜 기간 최상위권에서 활동하는 헨드릭스를 넘는다면 그야말로 대박이었던 것이다.

예상대로였다. 9일(한국시간) 발표된 이번 주의 공식 랭킹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톰슨의 수직 상승이었다. 헨드릭스를 1라운드에 쓰러트린 톰슨이 무려 5계단을 성장하며 웰터급 3위까지 올라섰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헨드릭스는 5위로 추락했다.

이것은 단순히 한 선수의 성장을 넘어 체급 전체적으로 의미가 크다. 웰터급은 UFC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며 최상위권은 약 2년간 부동이었다. 로비 라울러, 로리 맥도널드, 조니 헨드릭스, 타이론 우들리, 카를로스 콘딧으로 구성되는 타이틀 전선은 2위 그룹과 확실히 분리된 형태로 전개돼왔다. 그들은 늘 1위 그룹 안에서 경쟁했고 순위가 바뀌긴 했어도 어느 하나 최상위 그룹을 이탈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변의 결과로 그것이 깨졌다. 새로운 1위 그룹에 톰슨이라는 뉴페이스가 입성한 반면 헨드릭스는 2위 그룹의 선두주자 격으로 밀려났다. 5위에서 8위 정도가 2위 그룹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두 선수의 바뀐 랭킹은 톱10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일으켰다. 타이론 우들 리가 기존 헨드릭스가 머물던 2위 자리를 꿰찼고, 2위 그룹에 포진한 데미안 마이아, 맷 브라운, 김동현은 전부 1계단씩 내려갔다. 이들이 각각 6·7·8위에 위치한 것이 어색할 정도로 정말 오랜만이다.

한편 라이선스가 복구되며 지난주 미들급 10위에 진입한 앤더슨 실바는 경기를 치르지 않았음에도 3계단이나 상승했다. 실바는 오는 28일 영국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84에서 마이클 비스핑과 대결할 예정이다.

또 벤 로스웰의 4위 등극(1계단 상승), 저스틴 스코진스의 플라이급 12위 진입,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P4P 4위(2계단 상승), 프랭키 에드가의 P4P 15위 진입, 라시드 마고메도프의 라이트급 15위 진입, 얀 블라코비치의 라이트헤비급 15위 진입 역시 눈에 띄는 변화였다.

UFC의 다음 이벤트는 오는 22일 열리는 UFC FIGHT NIGHT 83. 도널드 세로니와 알렉스 올리베이라가 미국 카우보이 대 브라질 카우보이 대결을 벌인다. 이번 주엔 예정된 대회가 없는 만큼 다음 주말까진 순위의 변동이 미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