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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UFC 최고의 서브미션, 당신의 선택은?

 


격투기의 백미는 피니시다. 상대를 제압하려는 목적이 분명한 격투 종목에서 피니시는 선수는 물론 팬들까지 원하는 최고의 결과다.

판정까지 가지 않고 이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펀치와 킥 등으로 가격해 상대를 무능 상태로 만드는 KO(TKO), 조르기 또는 꺾기 기술로 상대의 정신을 잃게 만들거나 항복을 받아내는 서브미션이 있다.

서브미션은 경기를 끝내는 데에 있어 매우 확실한 방법이지만,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효과적인 서브미션 기술로 리어네이키드 초크가 있는데, 그 공격이 모든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진 않는다.

그러나 간혹 화려하고 희귀한 서브미션 기술은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든다. 저런 기술로 항복을 받아낸다는 게 잘 믿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2017년 옥타곤에서는 총 네 번의 서브미션 승부가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는 지난 12월 2일 TUF 피날레 26에서 나온 카프 슬라이서라는 기술이다. 14승 무패를 기록 중인 브렛 존스는 조 소토가 원렉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잡힌 왼쪽 다리로 상대의 왼쪽 다리를 감은 뒤 고정, 그라운드로 전환해 소토의 다리를 자신의 다리 위로 당기며 탭을 받았다. 소토의 표정에서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다.

두 번째는 플라이급의 제왕이자 P4P 랭킹 1위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암바다. 존슨은 10월 UFC 216에서 레이 보그를 맞아 스플렉스 암바라는 현란한 서브미션을 선보였다. 상대의 백을 잡아 번쩍 들어 메침과 동시에 암바로 연결했다. 체급 내 최고의 선수가 맞붙는 타이틀전에서 이런 기술을 사용했다는 것이 경이롭다. 무려 11차 방어, 존슨은 UFC 최다 방어 신기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다음은 알렉세이 올레이닉의 에제키엘 초크다. 하위에서 사이드 포지션을 내준 올레이닉은 초크 자세로 상대의 뒷목을 감았고, 상대가 마운트로 올라오자 반대 손을 상대의 목에 넣어 희귀 기술을 완성시켰다. 예상치 못한 일격에 빅터 페스타는 마운트를 잡고 탭을 쳐야 했다. UFC 최초의 에제키엘 초크로 기록된다.

마지막 네 번째는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컵 스완슨을 제압한 길로틴 초크다. 보통 길로틴 초크는 기술이 화려하지 않은 편인데, 오르테가의 길로틴 초크는 고차원적인 형태였다. 스탠딩에서 목을 휘감아 시도했는데, 스완슨이 다리를 미는 등 강하게 저항하자 오른손 그립을 풀고 재차 시도, 보다 강한 압박을 가하며 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