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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브라질의 새로운 세대"…빠르게 뜨는 파울로 코스타

 


역대 UFC 미들급 챔피언이 언급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브라질 출신의 앤더슨 실바다. 실바는 2006년 UFC 64에서 챔피언에 오른 뒤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모조리 쓰러트리며 10차 방어, 17연승의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10년쯤 미국과 브라질은 보유한 타이틀 개수를 놓고 경쟁했었는데, 당시 미들급만큼은 미국이 브라질의 넘보기 어려웠다. 극강의 챔피언 실바를 이길 선수가 도무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미들급은 그때와 완전히 다르다. 크리스 와이드먼이 실바를 넘고 챔피언에 오른 뒤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어 타이틀을 차지한 루크 락홀드, 마이클 비스핑은 오래 집권하지 못했고 이틀 전 캐나다의 스타 조르주 생피에르가 새 챔피언에 올랐다. 호주 출신의 로버트 휘태커가 잠정 챔피언이다.

현재 미들급 톱10에 있는 브라질 국적 선수는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와 앤더슨 실바가 있는데, 둘 모두 기세가 예전 같지 않다. 또 브라질의 미들급 강호 비토 벨포트와 료토 마치다 역시 부진을 겪으며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브라질의 미들급 명성이 예전 같지 않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국적을 가진 인상적인 신예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5일 UFC 217에서 조니 헨드릭스를 꺾은 파울로 코스타가 그 주인공이다.

경기에서 코스타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헨드릭스의 테이크다운을 잘 막아낸 뒤 킥과 펀치를 고루 활용한 강한 공격으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공식 결과는 2라운드 1분 23초 TKO승. 헨드릭스가 패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린 적은 없었다.

이전부터 그는 UFC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난 브라질의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파이터"라고 큰소리쳤다.

허황된 말은 아니다. 올해 26세의 코스타는 2012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1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UFC에는 올해 데뷔해 벌써 3승을 챙겼다.

경기 결과가 화려하다. 11승 중 9승을 1라운드에 장식했고, 2승을 2라운드에 끝냈다. KO로 10승을, 서브미션으로 1승을 따냈다.

이제 그는 톱10 진입을 노린다. UFC와 계약하자마자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3승을 거둔 만큼 기대해 볼 만하다. 그가 가장 원하는 상대는 랭킹 6위 데릭 브런슨이다.

경기에서 승리한 직후 코스타는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승리다. 헨드릭스는 보통의 선수가 아니다. 그는 전 챔피언이었고 난 그를 압도적으로 부쉈다"며 "톱10의 상대와 싸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데릭 브런슨과 맞서길 바란다. 내 능력과 팀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