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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최고의 KO 10선

 

UFC에서 선정한 2017년 최고의 KO승을 알아보자.

1 - 프란시스 은가누-알리스타 오브레임
https://www.ufc.tv/video/francis-ngannou-vs-alistair-overeem-ufc-218
(L-R) Francis Ngannou of punches Alistair Overeem UFC 218 on December 02, 2017 in Detroit, MI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
18년간 종합격투기 프로선수로 활동해온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도 타격을 허용하고 패한 경험은 물론 있다. 하지만 프란시스 은가누가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쓰러뜨리는 장면은 헤비급 선수들이 펀치를 쏟아내기 시작하면 종합격투기의 세계에서 옥타곤이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지난 12월 오브레임을 꺾기 이전부터 은가누는 위협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12월 2일에서 12월 3일로 넘어가면서 은가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2 - 마이크 페리-제이크 엘렌버거
https://www.ufc.tv/video/mike-perry-vs-jake-ellenberger-ufc-fight-night
 Mike Perry celebrates after his knockout victory over Jake Ellenberger during the <a href='../event/UFC-Silva-vs-Irvin'>UFC Fight Night </a>event at Bridgon April 22, 2017 in Nashville, TN.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최고의 KO 목록을 만드는데 과학적 근거는 없다. 하지만 팬들로부터 앉은 자리에서 뛰쳐 일어나며 "우와!", 혹은 "#$%#"하는 소리를 내지르도록 만들어야 한다. 경탄성과 욕설이 동시에 나오는 경우, 그리고 팬들이 높게 뛰쳐일어나는 KO 장면이라면 탑 5안에 확실히 들어올 수 있다. 그리고 지난 4월 마이크 페리가 제이크 엘렌버거를 끝내는 장면이 정확히 그러했다. 웰터급 강호끼리 격돌한 이 경기에서 판정승부를 기대하긴 어려웠다. 그렇긴 해도 페리의 팔꿈치 공격을 예상한 이는 없었을 것이다. 엘렌버거도 페리의 팔꿈치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다. 팔꿈치가 들어간 순간 엘렌버거는 의식을 잃고 말았다. 무시무시한 KO 장면이었다.

3 - 에드손 바르보자-베닐 다리우쉬
https://www.ufc.tv/video/edson-barboza-vs-beneil-dariush-ufc-fight-night
Edson Barboza celebrates after his knockout victory over Beneil Dariush during the UFC Fight Night  on March 11, 2017 in Fortaleza, Brazil. (Photo by Buda Mendes/Zuffa LLC)
에드손 바르보자의 타격이 무서운 것은 예고없이 KO가 터져나올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바르보자가 아무런 신호없이 힘들이지 않고 위력적인 공격이 퍼부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베닐 다리우쉬와의 경기의 피니시 장면에서 단 몇 초만 앞으로 돌리면 바르보자는 조깅을 할 것처럼 몸을 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리우쉬가 테이크다운 공격을 위해 몸을 낮추자 바르보자는 점핑 니킥을 다리우쉬의 머리에 완벽하게 적중시켜버렸다. 훗날 필자는 UFC 역사를 쭉 훓어보면서 지금 이 목록과 비슷한 목록에서 바르보자가 몇 번이나 언급되는지 세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아마도, 바르보자는 UFC 사상 최고의 타격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4 - 맷 브라운-디에고 산체스
https://www.ufc.tv/video/matt-brown-vs-diego-sanchez-ufc-fight-night
(R-L) Matt Brown throws an elbow against Diego Sanchez  the UFC Fight Night event  on November 11, 2017 in Norfolk, Virginia. (Photo by Brandon Magnus/Zuffa LLC)
흥미진진한 대진카드를 자랑했던 버지니아 대회에서 필자가 가장 기대했던 경기는 과거 TUF 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였던 맷 브라운과 디에고 산체스의 대결이었다. 브라운은 디에고와 3라운드 경기를 치를 마음이 없었다. 브라운은 은퇴전이 될 수도 있었던, 실제로도 은퇴전이 되어버린 이 경기를 일찍 끝내고 싶었다. 브라운은 파괴력있는 팔꿈치 한 방으로 산체스를 잠재우며 또 한 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해냈다.

RELATED: The Best Submissions of 2017The Biggest Upsets of 2017

5 - 마를론 모라에스-알저메인 스털링
Marlon Moraes knocks out Aljamain Sterling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on December 9, 2017 in Fresno, Californi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마를론 모라에스 vs 알저메인 스털링 경기는 2017년 밴텀급 최고의 승부 중 하나였을 것이다. 지난 12월 대결에서 스털링은 경기 초반부터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모라에스는 니킥으로 반격했다. 이 공격 한 번으로 경기가 끝나버렸다. 모라에스는 타격을 통해 자신의 명성을 높여왔다는 걸 깨달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6 - 히카르도 하모스-아이에만 자하비
https://www.ufc.tv/video/ricardo-ramos-vs-aiemann-zahabi-ufc-217
Ricardo Ramos knocks down Aiemann Zahabi during UFC 217 at Madison Square Garden on November 4, 2017 in New York City.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종합격투기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던 UFC 217 대회 대진, 제 1경기였던 히카르도 하모스 vs 아이에만 자하비 대결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묻혀버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하모스는 스피닝 엘보로 자하비를 쓰러뜨리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서 자신의 경기가 돋보이게 만든 것은 물론, 2017년 최고의 승부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7 - 홀리 홈-베치 코헤이아
https://www.ufc.tv/video/holly-holm-vs-bethe-correia-ufc-fight-night
Holly Holm reacts after her knockout victory over Bethe Correia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on June 17, 2017 in Singapore. (Photo by Brandon Magnus/Zuffa LLC)
지난 몇 번의 경기에서 홈은 경쟁력은 살아있지만 화끈함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작년 6월, 세계의 팬들은 바로 이런 모습의 홀리 홈을 기대하고 있었다. 베치 코헤이아에게 하이킥으로 KO승을 거둔 것이다. 이번 승리는 홈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단순히 3연패를 끊은 것 뿐만  아니라, 홈이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면 얼마나 위험한 선수가 되는지를 다시 한 번 알려줬기 때문이다.

8 - 마크 디아키세-티무 파칼렌
https://www.ufc.tv/video/marc-diakiese-vs-teemu-packalen-ufc-fight-night
Marc Diakiese celebrates his knockout victory over Teemu Packalen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on March 18, 2017 in London, England.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
리듬을 타고있고, 자신감까지 지녔으며 타격으로 공방을 벌이기엔 역부족인 상대, 마크 디아키세와 같은 선수를 상대하는 건 참으로 힘 빠지는 일이다. 거기에 작년 3월 티무 파칼렌과의 대결에서 그러했듯이 디아키세가 경기 중 미소를 띈다면, 테이크다운을 노리거나 탈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니면 둘 모두를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파칼렌은 그 고민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디아키세의 미사일과도 같았던 오른손 펀치가 파칼렌을 저격하며 1라운드 30초에 경기가 끝났기 때문이다.
9 - 다미르 하조비치-마르친 헬드
https://www.ufc.tv/video/damir-hadzovic-vs-marcin-held-ufc-fight-night
Damir Hadzovic (top) punches Marcin Held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on May 28, 2017 in Stockholm, Sweden.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다미르 하조비치는 2016년 데뷔하면서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마이르벡 타이스모프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작년 5월 복귀전에서 마르친 헬드를 상대할 때는 2라운드 동안은 공격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 이기기 위해선 3라운드에 헬드를 쓰러뜨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하조비치는 3라운드 7초에 헬드의 테이크다운을 니킥으로 받아치면서 경기를 끝내버렸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10 - 켈빈 가스텔럼-마이클 비스핑
https://www.ufc.tv/video/kelvin-gastelum-vs-michael-bisping-ufc-fight-night

마이클 비스핑이 UFC 217 대회에서 조르주 생피에르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한지 겨우 3주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켈빈 가스텔럼과의 경기를 받아들인 것, 그리고 그 것이 가스텔럼에게 당한 KO패의 원인이라든 것에 대하서는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비스핑은 두 차례 신체검사에 통과했지만 가스텔럼의 왼쪽 훅은 피하지 못했다. 미들급 어떤 선수라도 이 왼손 훅에 맞았더라면 쓰러졌을 것이다. 내 생각은 이렇다. 비스핑은 6개월 동안 제대로 훈련을 하면서 하면서 가스텔럼과의 경기를 준비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펀치를 허용한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완벽한 한 방이었다.

그외 주요 KO경기들  - 알레시오 디 키리코-올루왈리 밤그보시, 데렉 브런슨-료토 마치다, 로즈 나마유나스-요안나 엔제이치크, TJ 딜라쇼-코디 가브런트, 오빈스 생프뤼-코리 앤더슨, 노르딘 탈렙-대니 로버츠, 고칸 사키-엔리케 다 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