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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브라운 "내 전성기는 아직…나이 들며 더 강해진다"

 


최근 상위권 경쟁에서 주춤했던 헤비급 강자 트레비스 브라운이 다시 타이틀전선 진입을 노린다. 브라운은 오는 18일 열리는 UFC FIGHT NIGHT 81에서 맷 미트리온과 격돌한다.

브라운은 최근 UFC와의 인터뷰에서 "미트리온은 터프한 선수다. 크고 힘이 좋다. 그는 이기려 할 것이며, 패해도 아무것도 잃을 게 없는 것처럼 싸운다"고 말했다. 상대의 가장 위험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파워다. 그는 나오자마자 타격을 던진다. 확실히 그의 힘에는 뭔가가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2013년 가브리엘 곤자가, 알리스타 오브레임, 조쉬 바넷을 차례로 1라운드에 쓰러트리며 타이틀 전선에 뛰어든 브라운은 2014년 4월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판정패한 바 있다. 그해 말 브랜든 샤웁을 꺾고 다시 올라가는 듯 했지만 지난해 안드레이 알롭스키 앞에 고개를 숙였다. 현재 브라운의 헤비급 랭킹은 6위.

타이틀 도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선 미트리온을 꺾어야 함은 필수다. 더군다나 미트리온은 자신보다 한 수 아래의 선수로 평가받는 만큼 절대 질 수 없다. 9승 4패를 기록 중인 미트리온은 현재 헤비급 14위에 올라 있다. 판정승부가 거의 없고 이기든 지든 1라운드에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계심을 나타내긴 했지만 충분히 이길 자신도 있다. 최근 UFC 헤비급의 정상급 파이터들과 자웅을 겨뤄왔던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의 우려는 방심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라운드 KO로 내가 이길 것 같다. 나의 모든 힘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온다"는 그는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이유에 대해 "타이틀 전선에 다시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운의 나이는 현재 33세. 2009년 26세의 나이에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렀다. 크게 늦은 나이는 아니지만 어린 나이도 절대 아니다. 최근 20대 초중반의 실력자들이 늘어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존 존스는 23세에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다행히 브라운은 단기간 내에 UFC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2009년에만 7연승을 달리는 초고속 행보를 보이더니 2010년 2승을 추가한 뒤 UFC에 입성했다. 종합격투기 데뷔전부터 UFC의 옥타곤에서 첫 경기를 치르기까지 불과 1년 4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가 있었으며, 두 아들을 두고 있었던 터라 남들보다 어려움이 더 많았을 것이다.

브라운은 가족과 일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처음에는 이 스포츠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만큼 힘들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그것을 반 밖에 하지 않는다면 이루지 못하거나 다칠 수 있다. 내가 하는 일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에서 하는 것은 행운이다"고 설명했다.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러나 브라운은 나이에 개의치 않으며 오히려 자신감이 충만하다. "나는 아직 전성기를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냥 33세일 뿐이고, 헤비급의 다른 선수들처럼 나이가 먹으면서 기량일 늘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이 되는 20세에는 다 나타나지 않는다. 몸에서 성장하는 데에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게 브라운의 말이다.

한편 브라운이 출전하는 UFC FIGHT NIGHT 81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수퍼액션과 SPOTV를 통해 국내에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T.J. 딜라쇼 대 도미닉 크루즈의 밴텀급 타이틀매치다. 코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지는 앤서니 페티스 대 에디 알바레즈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빅매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