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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등장한 라이트급 신성

라이트급은 UFC의 모든 체급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전장으로 평가받는다. 타 체급에 비해 경쟁하는 선수들이 많고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다. 

현재 라이트급 챔피언은 이슬람 마카체프이며 찰스 올리베이라, 저스틴 게이치, 더스틴 포이리에, 베닐 다리우시가 그 뒤에 포진하고 있다.

라이트급의 경쟁이 치열한 내면을 들여다 보면, 강호들이 상위권을 점령하면 그 경쟁구도가 오래 가고, 실력이 뛰어난 뉴페이스들도 끊임없이 등장한다.

라이트급에서 근래 가장 주목 받는 신예는 라파엘 피지예프, 마테우스 감롯, 아르만 사루키안이었다. 셋 모두 걸출한 실력은 갖추고 있지만 톱5 진입의 벽은 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들 외에 다미르 이스마굴로프라는 강호 역시 많은 선수들이 피할 정도로 복병의 존재였는데, 최근 2연패 주춤한 상태다.

이들이 주춤한 가운데 그랜트 도슨이라는 또 다른 신성이 활약을 예고 하고 있다. 

도슨은 2017년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에 입성했다. 년차만 보면 신인이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상위권을 향해 새롭게 부상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그가 옥타곤에서 9경기를 치른 현재 아직 패배가 없다. 2021년 리키 글렌과의 무승부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특히 지난해부터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재러드 고든과 올림픽 메달리스트 레슬러인 마크 마드센을 차례로 서브미션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지난 7월 다미르 이스마굴로프를 3라운드 내내 압도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도슨이 무서운 점은 계속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아메리칸톱팀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그의 성장은 더 탄력을 받는 듯하다. 그래플링 기반의 웰라운드 능력이 완성형으로 치닫고 있다.

그는 이번 주말 처음으로 메인이벤트에 선다. 감각적인 복싱을 갖춘 바비 그린을 상대로 10번째 경기를 치른다. 그의 승리를 전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현재 10위인 그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내년부터 톱10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전망이다. 기존 신성인 감롯, 피지예프, 사루키안의 3인방 외에 댄 후커 역시 사정권에 있다.

한편 도슨과 그린이 맞붙는 UFC 베가스 80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다. tvN SPORTS와 TVING에서 오전 8시부터 메인카드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