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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7 대화의 화두: 존 존스, 드미트리우스 존슨

 

본인도 인정했듯이 UFC 197 대회 오빈스 생 프뤼와의 경기에서 존스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존스가 과거 선보인 바 있는 높은 수준의 기량을 생각해보면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 생 프뤼에 거둔 3-0 판정승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도 쉬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존스는 이번 경기에서 단 1초도 밀린 적이 없다. 3명 부심 모두 5라운드 전부 존스가 가져갔다고 채점했다. ‘본스’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존스는 무려 127회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생 프뤼는 겨우 56회 유효타를 적중시켰을 뿐이다.

존스의 기량은 얼마나 뛰어난 것일까? 존스의 앙숙인, 이번 대회에서 조 로건과 마이크 골드버그와 함께 해설을 맡았던 다니엘 코미어조차도 놀란 듯 하다. 하지만 코미어는 이번 토요일 수준의 존스라면 자신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하기는 했다.
“최고 컨디션이 아닌 상태라고는 하지만, 50-44 판정으로 이기는 건 대부분의 선수에겐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코미어는 밝혔다. “최고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존스는 50-44 판정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런 면에서는 나도 깜짝 놀랐다”

존 존스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며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옥타곤에서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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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7 대회의 화두:

존스, 코미어 사이의 여전한 악감정

생 프뤼에게 승리를 거둔 후 옥타곤을 나갔다. 새로 탄생한 라이트헤비급 잠정챔피언, 존스는 잠시 멈춰 기다렸다. 코미어는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있었기에 자신을 쳐다보기를 기다린 것이다.
마침내 코미어가 존스를 쳐다보자, 존스는 코미어를 향해 손가락으로 제스처를 취했다.
괜히 존 존스-다니엘 코미어 콤비를 격투기 역대 최고의 라이벌이라 부르는 것이 아니다.
“옥타곤을 나가면서 코미어에게 손가락을 쳐들었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나와 코미어는 서로를 싫어한다. 그리고 코미어는 항상 내 시야 안에 있었다. 다시 코미어와 악감정을 불태울 때다”라고 존스는 밝혔다.”

 

타이틀을 박탈당한 후 복귀전을 치르는 존스에게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존스가 자리를 비웠을 때 챔피언에 오른 코미어의 모습이 경기장 대형전광판에 나타나자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일부 팬들은 여전히 존스가 라이트헤비급의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챔피언에 대한 토론은 존스 vs. 코미어 2차전을 통해 해결될 것이다. 양 선수간의 2차전은 머지 않아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잡히지 않는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
UFC 197 대회의 화제는 단연코 존 존스의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실제 대회에서 드러난 것은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뛰어난 기량이었다.
타이틀 8차 방어, 앤더슨 실바가 보유한 역대 최대 기록 10차 방어에서 2회 모자란 수치다.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자신이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
작은 체격, 혹은 지루하게 보이는 파이팅 스타일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할 때도 있지만, 존슨은 옥타곤에 오를 때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잠재워버린다.
헨리 세후도에게 거둔 TKO승리는 최근 7차례 경기에서 거둔 5번째 피니시 승리였다. 존슨은 역사에 남을 경기력을 선보이며 챔피언으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모를 수도 있겠지만, 존슨은 옥타곤을 벗어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게임의 고수이며 옥타곤에서 선보이는 치명적 기량만큼이나 뛰어난 위트도 보유하고 있다.(이번 주 존슨은 극적 긴장감을 즐기는 팬이라면 ‘더 베첼러’ 시리즈를 보고 누가 장미를 받는지 확인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침내 존슨에게는 그의 기량에 걸맞는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존슨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아직 내 기량이 절정에 도달했다고는 믿지않는다”라고 존슨은 밝혔다. “이번 훈련캠프에서 많은 것을 겪었다. 수근관 증후군이 있었고, 위궤양에 걸린 것 같았다. 하지만 코치진이 끊임없이 나를 밀어붙여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앞으로 계속 나아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