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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9 대회의 화두 : 우들리, 테이무르, 엘킨스 등

 

격투기에선 간혹 지루한 경기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타이런 우들리는 UFC 209 대회에서 스티븐 톰슨을 2-0 판정으로 꺾고 웰터급 타이틀을 지켜냈다.
톰슨의 변칙적인 공격 스타일로 인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우들리마저 25분 내내 안전을 위주로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우들리는 “누군가를 상대로 두번째 싸우면 경기는 체스 게임같이 진행된다. 어떤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톰슨이 거리를 유지하고, 내가 거리를 좁히는 걸 막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 나는 근거리에서 가장 폭발력있게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톰슨의 운영이 뛰어났다”라고 말했다.

LAS VEGAS, NV - MARCH 04: (L-R) Tyron Woodley punches Stephen Thompson in their UFC welterweight championship bout during the UFC 209 event at T-Mobile Arena on March 4, 2017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이번 경기는 가끔씩 느린 페이스로 진행되었다. 카운터 공격이 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는 양 선수 모두 상대방이 먼저 움직이는 것을 기다렸기 때문이다.

우들리는 “거리를 좁히기가 힘들었다. 톰슨은 카운터도 잘 쳤고 굉장히 가볍게 움직였다. 저번 경기같이 흥미진진한 건 아니었다. 한 수씩 주고받는 체스같은 경기가 나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톰슨은 자신이 3개 라운드를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들리를 자신의 손으로 끝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톰슨은 “여기까지 오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승부를 심판이 결정짓게 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래서 내 책임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UFC 209 대회의 화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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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VEGAS, NV - MARCH 04:   (L-R) David Teymur of Sweden kicks Lando Vannata in their lightweight bout during the UFC 209 event at T-Mobile arena on March 4, 2017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Brandon Magnus/Zuffa LLC)
공동메인이벤트 긴급승격, 명승부를 만들어내다

다비드 테이무르 vs. 란도 버나타 경기가 오늘의 명승부로 선정되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토니 퍼거슨 경기가 취소된 후 공동메인이벤트로 승격된 이 경기에서 양 선수는 3라운드에 걸쳐 인상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테이무르의 강점은 체력이었다. 스웨덴 출신의 테이무르는 197회 타격을 시도해 95회를 적중시켰다. 

이번 경기에서 버나타는 1라운드에 하이킥을 적중시켜 테이무르에게 충격을 입혔다. 하지만 테이무르가 끝없이 공격을 퍼부으며 버나타의 흐름을 망가뜨렸다.
테이무르는 UFC 209 대회 출전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거뒀다.

테이무르는 “내가 이길 것이라 생각한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옥타곤에 들어섰을 때, 집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평범한 경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전 세계의 팬들을 위해 최고의 경기를 선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대런 엘킨스, 역대급 역전승 일궈내다

미르사드 벡틱은데런 엘킨스를 12분 동안 두들기며 폭스 스포츠 1 채널 중계 프렐림 대진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경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UFC에서도 가장 터프한 선수 중 한 명인 엘킨스는 굴복하지 않았다. 벡틱의  팔꿈치 공격을 허용하며 머리에 몇 군데 상처를 입었지만 엘킨스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3라운드의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하지만 엘킨스는 펀치를 적중시킨 후 킥으로 추가타를 넣어 벡틱을 쓰러뜨렸다. 엘킨스는 따라 들어가며 마무리 공격을 퍼부어 TKO 승리를 거뒀다. 벡틱에게는 프로 전적 첫 패배였다.

LAS VEGAS, NV - MARCH 04: Alistair Overeem of the Netherlands (black trunks) knees Mark Hunt of New Zealand in their heavyweight bout during the UFC 209 event at T-Mobile Arena on March 4, 2017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
수준급 기량 뽐낸 오브레임

경기 초반 팔꿈치 공격에 큰 충격을 입은 오브레임이었지만 마크 헌트의 머리에 두 차례 무릎공격을 성공시키며 KO승을 거뒀다. 마크 헌트의 몸은 고목이 쓰러지듯 허물어졌다.

오브레임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오브레임은 자신이 현재도 유력한 타이틀 도전자 후보라 믿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브레임은 UFC 211 대회 스티페 미오치치-주니어 도스 산토스 대결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 말했다.
타이틀 도전권을 바로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 프란시스 은가누, 데릭 루이스와 같은 헤비급 유망주를 상대할 의향도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