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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10 - 2016년 최고의 이변

 

팬들이라면 누구나 감동의 이변을 사랑한다. “이변이야 말로 파이터들이 싸우는 이유”라는 격투기계의 오래된 격언이 있다. 무수한 승리와 패배가 얇고 얇은 4온스의 글러브를 통해 빚어진다. 모두가 패할 것으로 예상했던 선수가 그 어느날 역습을 개시해 승리를 견인해내는 것은 어쩌면 필연이다. 2016년 최고의 이변 10경기를 소개한다.
Best of 2016: Top newcomers | Biggest upsets

1 - 마이클 비스핑 vs. 루크 록홀드

2014년 루크 록홀드에게 당한 서브미션 패배는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마이클 비스핑은 3주가 채 안되는 준비기간을 감수하면서도 록홀드와의 재대결을 수락할 의지가 있었을까? 비스핑이 처참하게 패배하리라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비스핑은 경기 당일 록홀드를 1라운드에 KO시키며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승리를 기록,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2- 에릭 스파이슬리 vs. 티아고 산토스
TUF 23 시즌 종료 후 UFC에 진출한 에릭 스파이슬리는 서브미션 전문가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스파이슬리는 타격가인 샘 알비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하고 만다. 브라질 출신의 KO 전문가 티아고 산토스와 브라질에서 경기가 잡혔을 때, 에릭 스파이슬리는 늑대 무리에 던져진 먹잇감과 같은 형국이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인상적인 그라운드 실력을 뽐내며 1라운드에 서브미션을 성공시킨 스파이슬리였다.
3- 미샤 테이트 vs. 홀리 홈
2015년 11월 홀리 홈이 론다 로우지를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오르자 대부분의 팬들은 홀리 홈의 장기 집권을 예상했다. 그리고 올해 3월 1차 타이틀 방어전에서 홀리 홈은 무난하게 판정승을 거두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샤 테이크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키면서 홀리 홈의 타이틀을 빼앗아왔다. 경기 종료 30초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
4- 브랜든 모레노 vs. 루이스 스몰카
몇 주간에 걸친 훈련 캠프를 제대로 소화해도 밴텀급의 루이스 스몰카를 꺾은 건 힘겨운 일이다. 겨우 대회 8일 전에 경기를 수락해 스몰카를 상대하는 건 난이도의 측면에서 다른 차원의 일이다. 하지만 브랜든 모레노는 실력파 UFC 파이터를 상대한다는 압박을 견뎌내면서 승리를 견인해냈다. 경기를 1라운드만에 끝내버린 것이다.
5- 네이트 디아즈 vs. 코너 맥그리거
네이트 디아즈가 입만 산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겨우 경기 8일 전에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결을 수락했을 때 많은 이들은 맥그리거의 전설에 또 하나의 승리가 더해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디아즈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초반 맥그리거가 퍼부은 맹공을 견뎌내고 2라운드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것이다. 디아즈에게는, 이 경기 승리는 이변이 아니었다.
6- 브리언 바버레나 vs. 월리 알베스
이변은 그 시기에 때에 따라 복잡미묘한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1월 세이지 노스컷에게 거둔 서브미션 승리도 큰 의미가 있음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번 기사에서도 소개된다. 하지만 5월 바버레나가 윌리 알베스에게 거둔 승리를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알베스가 그 당시 웰터급에서 최고의 신예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버레나는 한 솔로와 같이 경기 예상 승률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옥타곤에 등장해 그저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 뿐이다.
7- 브리언 바버레나 vs. 세이지 노스컷
아리조나 출신의 브리언 바버레나가 지난 1월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당시 세이지 노스컷이 세계 챔피언이거나 톱 랭커였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바버레나는 전국으로 방송된 경기에서 피자보다도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노스컷을 꺾으며 거대한 인상을 남겼다.

8 - 브리언 캐러웨이 vs. 알저메인 스털링

브리언 캐러웨이가 베타랑 밴텀급 파이터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는 이변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캐러웨이는 타이틀 경쟁구도를 향한 도약이 예정되어 있었던 스털링의 무패 전적에 커다란 흠집을 남겼다. 캐러웨이의 부지런한 경기스타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9- 앤드류 홀브룩 vs. 제이크 매튜스
앤드류 브룩이 2015년 초반만 해도 무패의 신성이었던 것을 몇 명이나 기억할까? 램지 나이젬에게 거둔 논란많았던 판정승, 조아킴 실바에게 당한 34초 KO패를 거친 이후 당시 최고의 신성이었던 호주 출신의 제이크 매튜스와의 대진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11월 매튜스와의 경기에서 홀브룩은 2017년으로 이어지는 기분좋은 판정승을 거뒀다.
10 - 발렌티나 쉐브첸코 vs. 홀리 홈
작년 이맘 때 홀리 홈은 여성 밴텀급 챔피언이었다. 그리고 올해 3월 미샤 테이트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잃었을 때만해도, 이기고 있던 경기에서 서브미션으로 패한 것도 잠깐의 실수 정도로 여겨졌다. 7월 대회 메인이벤트에 만난 쉐브첸코를 통해 홀리 홈은 다시 타이틀 경쟁구도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쉐브체코의 생각은 달랐다. 쉐브첸코는 5라운드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며 판정승을 거뒀다.

그외 주목의 이변 경기 : 페닝턴-테이트, 요트코-레이테스, 페레이라-레토뉴, 스티븐스-바라오, 오토우-버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