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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스웨덴 대회엔 늘 구스타프손이 있다

 


UFC가 해외에서 이벤트를 개최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 중 하나는 해당 지역의 흥행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의 여부다. 대표적으로 캐나다의 조르주 생피에르, 영국의 마이클 비스핑, 호주의 로버트 휘태커 등이 있다. 히스패닉 계열의 케인 벨라스케즈는 UFC의 멕시코 진출 선봉장이 되기도 했다.

타이틀매치 등의 비중 있는 경기가 포함되는 정규대회가 아니라면 지역 스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시리즈만 보더라도 해당 국가 출신의 선수가 흥행 최전선에 배치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스웨덴 대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스웨덴 종합격투기의 슈퍼스타인 구스타프손은 현 UFC 라이트헤비급 공식 랭킹 2위로 두 번의 타이틀전을 치렀다.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를 상대로 패하긴 했으나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세계 정상급 파이터임을 과시했다. 총 전적은 17승 4패. UFC와 계약돼있는 7명의 스웨덴 국적 파이터 중 단연 활약이 돋보인다.

UFC가 스웨덴에서 옥타곤을 세울 때면 메인이벤트엔 항상 그가 있었다. 구스타프손 없는 스웨덴 대회는 있을 수 없는 셈이다.

2012년 4월 UFC on FUEL TV 2에 출전해 티아고 실바를 상대로 고국 팬들 앞에서 승리했고, 2013년 4월 열린 UFC on FUEL TV 9에는 대회 직전 눈썹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되면서 메인이벤트가 긴급 변경되는 아쉬움을 겪었다.

그리고 2015년 1월 UFC FOX 14에선 3만 명의 스웨덴 팬들을 텔레2 아레나로 불러 모았다. 그러나 경기에선 앤서니 존슨에게 1라운드 KO패했다.

구스타프손은 오는 5월 말 스웨덴에서 다시 한 번 메인이벤트에 선다. 29일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09에 출전해 3위 글로버 테세이라와 맞선다. 이 경기의 승자는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 선수 모두 정상권 경쟁에서 주춤한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상태다. 구스타프손은 2015년 말 코미어에게 아쉽게 패한 뒤 지난해 얀 블라코비치를 상대로 승리했고, 테세이라는 지난해 8월 앤서니 존슨에게 13초 KO패라는 굴욕을 겪었으나 208에서 재러드 카노니어를 판정으로 꺾은 바 있다.

한편 이번 UFN 109에는 현재 4개의 대진이 완성된 상태다. 구스타프손 대 테세이라의 메인이벤트 외에 마그누스 세덴블라드-크리스 카모지의 미들급매치, 크리스티안 콜롬보-그라보스키의 헤비급매치 등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