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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의 복귀전은 이른 아침에…부지런해야 볼 수 있다

 


종합격투기 마니아들에게 일요일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UFC를 즐기기 딱 좋은 날이다. 보통 미국에서 토요일 저녁 열리는 UFC 이벤트는 시차로 인해 한국에는 일요일 오전 11시 전후로 메인카드가 시작된다. 휴일 늦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UFC 중계가 시작되는 셈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UFC FIGHT NIGHT의 84번째 대회 역시 오전에 중계된다고 생각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미국이 아닌 영국 런던. 타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라 하더라도 간혹 미국 내 중계를 고려해 시간이 편성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대회는 현지 흥행을 우선으로 했다.

런던 기준 토요일 오후 5시 45분에 언더카드 첫 경기가 시작되며 메인카드는 저녁 9시 시작으로 예정돼있다. 한국시간으로 언더카드는 일요일 새벽 2시 45분에, 메인카드는 아침 6시에 펼쳐진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만 메인카드를 관람할 수 있다. 물론 UFC 파이트패스를 이용하면 언더카드의 모든 경기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UFN 84의 메인카드는 총 4경기로 구성됐다. 프란시스코 리베라-브래드 피켓, 톰 브리즈-나카무라 케이타의 경기가 각각 1, 2경기에 배치됐고, 코메인이벤트는 9위 게가드 무사시 대 10위 탈레스 레이티스의 미들급 강자 대결로 펼쳐진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메인이벤트는 UFC의 살아있는 전설 앤더슨 실바의 복귀전으로 치러진다. 실바는 UFC 역사상 최초로 미들급 타이틀 10차 방어 16연승의 대기록을 세운 인물로, 2013년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특히 크리스 와이드먼과의 재대결에서 정강뼈가 부러지고 이후 도핑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며 위상이 크게 하락한 만큼 이번 대회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승리하면 명예회복과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만, 패한다면 선수로서의 가치는 크게 추락하게 된다. 더군다나 불혹의 나이인 만큼 은퇴를 강요받을 수도 있다.

마이클 비스핑은 오래 전부터 실바와의 대결을 원해왔던 UFC 미들급의 터줏대감이다. 그동안 정상에 군림하던 실바와의 대결 목전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던 그였지만, 드디어 자국 대회에서 맞서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한편 UFN 84는 일요일 아침 5시 50분부터 케이블채널 수퍼액션과 SPOTV 2에서 생중계된다. 네이버스포츠와 아프리카TV에서도 생중계가 예정돼있어 PC와 모바일로도 관람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