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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무패' 미구엘 바에사 뜬다

UFC FIGHT NIGHT 189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대 오구스토 사카이의 헤비급 경기다. 최근 경기에서 패했던 둘은 서로를 희생양 삼아 톱5 진입의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 코메인이벤트인 월트 해리스 대 마르신 티뷰라의 대결에도 시선이 간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메인카드에서 유일한 웰터급 경기인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대 미구엘 바에사의 경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폰지니비오의 경우 이미 웰터급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실력자. 상대인 바에사는 아직은 조금 낯설지만 점차 수면 위로 부상 중이다.

바에사는 2019년 UFC에 입성한 신예로, 매 출전마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정식으로 계약을 맺은 그는 옥타곤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총 전적은 10승 무패다. 

UFC에서 치른 세 경기를 전부 2라운드에 피니시했다. 데뷔전에서는 헥터 알다나를 로킥과 엘보로 요리해냈고, 지난해 5월에는 한때 상당한 전투력으로 인기가 높았던 맷 브라운을 쓰러트렸다. 7개월 뒤인 그해 12월에는 사토 타카시를 상대로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서브미션승의 기쁨을 누렸다.

높은 피니시율이 눈길을 끈다. 10승 중 7승을 KO로, 1승을 서브미션으로 거두며 80%의 피니시율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바에사는 신장 188cm로 체격 조건이 좋고, 28세로 아직 한창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타격가지만 주짓수 블랙벨트를 보유했을 정도로 그라운드 실력도 갖추고 있다.  

조금씩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번 상대인 폰지니지오는 웰터급의 신성으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로 7연승을 질주하며 랭킹 7위까지 오른 바 있다. 그의 주먹에 거너 넬슨, 마이크 페리, 닐 매그니를 쓰러졌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공백이 길어지면서 랭킹에서 제외됐고, 지난 1월 복귀했으나 중국의 리징량에게 1라운드 KO됐다. 이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바에사로선 자신의 능력치를 증명할 좋은 기회다.  

한편 UFC FIGHT NIGHT 189는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