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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Miss A Battle For The Lightweight Title at UFC 280: Oliveira vs Makhachev, Live From Etihad Arena In Abu Dhabi On Saturday October 22, 2022

10월의 빅매치

찰스 올리베이라 vs 이슬람 마카체프(10월 23일, UFC 280)
하빕이 떠나며 새 시대가 열린 라이트급의 끝판왕은 누구일까. 하빕이 비운 정상의 자리를 꿰찬 찰스 올리베이라와 하빕의 후계자로 불리는 이슬람 마카체프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두 선수간의 충돌이다. 늘 화끈하고 피니시에 능한 올리베이라와 레슬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운영이 장기인 마카체프. 장점이 확실한 두 선수의 경기에서 누가 웃을지 궁금해진다. 마카체프의 스타일이 하빕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팬들이 궁금해 했던 올리베이라 대 하빕의 경기를 대리만족 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현재 올리베이라는 11연승 중이고 마카체프는 10연승을 달성한 상태다. 둘 중 한 명의 연승행진은 마감된다.  

알저메인 스털링 vs TJ 딜라쇼(10월 23일, UFC 280)
챔피언으로서의 증명은 끝났다. 이제부턴 타이틀 방어에 초점이 맞춰진다. 현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은 2021년 표트르 얀과의 대결에서 밀리던 중 상대의 반칙에 의해 어부지리 챔피언이 됐지만, 지난 4월 재대결에서 판정승했다. 그 승리로 운으로 챔피언에 올랐다는 불편한 시선은 완전히 정리됐다. 다음 상대는 전 챔피언 TJ 딜라쇼다. 딜라쇼는 2014년과 2017년 밴텀급 정상에 오른 바 있으며, 2019년 3월 타이틀을 잃은 뒤 약 2년 반 만에 벨트 탈환에 나선다. 스털링은 최근 "뱀(딜라쇼)의 가죽을 벗겨버리겠다"며 상대를 도발하며 승리를 자신한 바 있다. 

표트르 얀 vs 션 오말리(10월 23일, UFC 280)
지금까지의 커리어나 증명한 것만 보면 기본적으로 표트르 얀의 우세가 점쳐진다. 유라이어 페이버와 조제 알도를 KO시켰고 코리 샌헤이건도 이겼다. 밴텀급 정상에도 올랐던 그였다. 따라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션 오말리가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과연 승리할 수 있을지 여부다. 얀은 타격과 레슬링에 능하며 체력과 밸런스에서 탁월한 모습을 과시해왔다. 오말리의 경우 긴 신장을 활용한 원거리 타격이 장점. 얀보다 신장은 10cm, 리치는 13cm 길다. 그의 장점이 탄탄한 얀에게 통할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베닐 다리우시 vs 마테우스 감롯(10월 23일, UFC 280)
UFC 마니아들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알짜 매치. 라이트급 신구 강호가 옥타곤에서 만난다. 오래 전부터 수준 높은 기량으로 꾸준히 활약했던 다리우시는 지난해 5월 토니 퍼거슨을 이긴 뒤 이번이 복귀전이다. 당초 그는 이슬람 마카체프와와 싸울 예정이었으나 건강 이유로 출전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현재 그는 옥타곤에서 7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대인 감롯은 2020년 UFC 데뷔전에서 패한 뒤 4연승 중이며, 지난 6월 라이트급의 신성으로 평가받는 아르만 사루키안과의 대결에서 접전 끝에 판정승했다. 9위인 그가 6위 다리우시를 넘는다면 강력한 신흥강호로 부상할 수 있다.

캘빈 케이터 vs 아놀드 앨런(10월 30일, UFC VEGAS 63)
페더급 랭킹 5위 대 6위, 이보다 적절할 수 없다. 2년 전부터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캘빈 케이터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놀드 앨런이 만난다. 케이터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우수한 복싱 실력으로 페더급을 대표하는 타격가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이 경기는 앨런의 검증매치 성격도 있다. 앨런은 2015년 UFC에 입성해 현재 9연승 중이며,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을 시작하는 입장이다. 물론 지난 경기에서 댄 후커를 꺾고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지만, 여전히 톱5에서 경쟁할 만한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고, 그 상대로 캘빈 케이터가 꽤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박준용 vs 조셉 홈스(10월 30일, UFC VEGAS 63)
한국인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이 다시 연승 사냥에 나선다. 2019년 UFC에 데뷔한 그는 현재까지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데뷔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다 최근 주가가 오른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에게 지난해 역전 KO패했고, 지난 5월 복귀전에서 에릭 앤더스에게 판정승했다. 직전 경기의 패배를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이번 상대인 조셉 홈스는 올해 UFC에 데뷔한 신인으로 1패 뒤 1승을 거둔 상태다. 193cm라는 큰 신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라운드에서 초크 기술에 두각을 나타낸다. 둘은 지난 5월 같은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