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콜비 코빙턴은 랭킹 7위 김동현을 상대로 탑독을 점했다. 김동현이 톱10에서 장기간 활동한 실력자였고, 코빙턴이 아직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기대주였던 것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였다.
하지만 코빙턴은 자신이 왜 탑독에 적합한 선수였는지를 경기에서 증명했다. 웰터급 톱5 내의 선수들 외에는 이기지 못했던 김동현을 맞아 판정승했다.
랭킹이 배당에 반비례하는 현상은 다가오는 UFC FIGHT NIGHT 112에서도 눈에 띈다.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마이클 키에사 대 케빈 리의 대결이 그렇다.
마이클 키에사는 랭킹 6위, 케빈 리가 11위인데 배당에선 키에사가 언더독이다. 경기를 이틀 앞둔 23일(한국시간) 현재 마이클 키에사 +108, 케빈 리 -133의 배당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배당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키에사에게 10000원을 걸면 108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고, 리에겐 13300원을 걸어야 10000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물론 베팅한 선수가 승리했을 때를 가정한 얘기다.
리의 배당을 백분율로 환산하면 57.08%라는 수치가 나온다. 도박사 100명이 같은 금액으로 베팅했다고 칠 경우, 약 57명이 리의 승리를 택한 셈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다. 키에사는 짐 밀러와 베닐 다리우시를 차례로 격파하며 3연승을 신고했고, 리는 3경기 연속 피니시를 포함해 4연승 중이다.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미들급매치에서는 웰터급 챔피언 출신의 조니 헨드릭스가 이 체급에서 장기간 경쟁해온 팀 보에치를 언더독으로 밀어냈다. 레드코너인 보에치가 +180 헨드릭스는 -224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두 베테랑의 대결로 펼쳐지는 페더급 매치도 비슷했다. 데니스 시버가 두 체급을 제패한 바 있는 전설 BJ 펜을 상대로 탑독을 꿰찼다. BJ 펜 +180, 데니스 시버 -222이다. BJ 펜은 올해 초 복귀전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패했으며, 시버는 이번 경기가 2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이번 대회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다. 대회의 메인카드는 오전 10시부터 SPOTV를 통해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