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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의 '영국 신성' 에드워즈, 4위 도스 안요스에 완승

11위가 4위를 상대로 탑독을 점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영국 출신의 신성 레온 에드워즈가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잡아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드워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UFC on ESPN 4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도스 안요스에게 판정승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에드워즈의 스타일과 장점이 절정에 다른 경기였다. 항상 거리를 잡고 유효타격에서 앞서나가는 안정적인 스탠딩 운영을 펼친 그는 오늘도 도스 안요스를 꽁꽁 묶었다. 

화력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도스 안요스지만, 에드워즈 앞에선 무기력했다. 에드워즈는 도스 안요스의 스타일을 완벽히 파악하고 능수능란한 운영으로 시종일관 앞서나갔다.

도스 안요스가 공격의 고삐를 당기려 하면 클린치로 리듬을 차단했고, 틈만 생기면 효과적인 공격으로 안요스를 몰아붙였다. 많은 엘보 공격이 돋보였다. 

무리하지도 않고 큰 위기도 없다.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시종일관 일정한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화끈하다고 할 수 없으나 경기에서의 우위를 점하는 능력은 발군이었다.

이로써 에드워즈는 연승을 이어갔다. 2015년 카마루 우스만에게 패한 뒤 8명의 상대를 연거푸 잡아냈다. 그는 최근 도널드 세로니와 거너 넬슨에 이어 도스 안요스마저 넘어서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경기 후 에드워즈는 설전을 벌인 호르헤 마스비달을 호출했다. "나는 이 스포츠에서 가장 힘든 체급 중 하나인 웰터급에서 8연승 중이다"며 "마스비달이라는 녀석이 있는데 나와의 싸움을 받아주길 바란다. 그 녀석은 내 수준이 아니다. 싸움이 성사됐으면 좋겠다. 연말에 한 차례 더 출전하고 싶다. 마스비달이 아니라면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 싸우길 바란다. 그는 4년 전 나를 마지막으로 이겼다. 난 재경기가 좋다"고 했다.

또 "나는 이제 27살인데, 계속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라이트급)챔피언이었던 도스안요스를 이겨 기분이 좋다. 영국 출신의 선수들에게 영국에 머물면서도 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내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경기 전략이 완벽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