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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UFC 빅매치

카마루 우스만 vs 콜비 코빙턴(7일, UFC 268)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이 7개월 만에 다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상대는 랭킹 1위 콜비 코빙턴.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9년 1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우스만이 5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우스만은 코빙턴과의 1차전 이후 더욱 강한 존재로 거듭났다. 호르헤 마스비달을 두 번이나 꺾는 등 4차 방어까지 완수하며 P4P 랭킹 1위까지 올라섰다. 경기가 지나치게 안정적이라 재미가 없다는 시선이 많았지만 최근 보란 듯이 길버트 번즈와 마스비달을 연거푸 KO시켰다. 코빙턴은 우스만에게 패한 뒤 지난해 9월 타이론 우들리를 압도한 바 있다.

로즈 나마유나스 vs 장 웨일리(7일, UFC 268)
지난 4월 1차전은 정말 사고였을까 아니면 실력 차이에 의한 결과였을까. 로즈 나마유나스와 장 웨일리가 2차전을 통해 그것을 서로 증명하려 한다. 나마유나스는 1차전이 자신의 우월한 능력으로 승리한 것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이고, 장 웨일리는 방심에 의해 패한 것이었을 뿐 진정한 챔피언은 자신이라는 것을 확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두 선수는 지난 4월 UFC 261에서 맞붙었으며, 경기에서는 나마유나스가 1라운드 하이킥 KO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복귀한 바 있다. 

저스틴 게이치 vs 마이클 챈들러(7일, UFC 268)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가 없을 수 없는 경기다. 라이트급 2위 저스틴 게이치와 4위 마이클 챈들러가 맞붙는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다. 레슬러 출신이지만 스탠딩 타격전을 선호하고 화끈하기까지 하다. 공격적인 성향의 두 사내가 만나는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UFC 268의 모든 대진 중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가장 가까운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타이틀 도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기이기도 하다.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1위 더스틴 포이리에의 승자가 이 경기의 승자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할 가능성이 있다.

맥스 할로웨이 vs 야이르 로드리게스(14일 UFC FIGHT NIGHT 197)
이번에는 열릴까.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경기를 본지 2년이 넘었다.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와의 대결이 무산됐고, 맥스 할로웨이와의 대결도 한 차례 취소되면서 그는 오랫동안 옥타곤 밖에 있었다. 할로웨이와의 맞대결이 다시 확정됐다. 이번 경기는 펀치와 킥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할로웨이는 페더급 최고의 복싱 실력을 자랑하며, 로드리게스는 기본적으로 킥에 능하고 변칙적이기까지 하다. 페더급 1위와 3위의 대결, 이 경기 역시 사실상의 타이틀 도전자결정전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정다운 vs 케네디 은제츠쿠(14일 UFC FIGHT NIGHT 197)
한국인 유일의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이 UFC 4승 사냥에 나선다. 데뷔 초기 두 경기를 피니시로 승리한 뒤 지난해 10월 샘 앨비와 무승부를 기록한 그는 지난 4월 윌리엄 나이트를 꺾었다. 이전과 달리 레슬링을 적극 활용한 운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 승리로 커리어 전체에서 1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상대인 은제츠쿠는 2019년 UFC에 데뷔해 1패 뒤 3승을 거둬들였다. 신장 195cm, 리치 210cm의 장신 타격가이며, 커리어에서 거둔 9승 중 6승을 KO(TKO)로 장식했을 정도로 화력이 좋다. 은제츠쿠 역시 이번 경기에서 UFC 4승을 기대한다.

강경호 vs 하니 야히야(21일, UFC FIGHT NIGHT 198)
결국은 다시 추진됐다. 지난 8월 맞대결 하루를 앞두고 취소됐던 강경호 대 하니 야히야의 맞대결이 다시 열린다. 당시 둘은 계체량까지 마친 상태였으나 야히야의 코로나 19 양성반응에 된서리를 맞았다. 야히야는 2011년 UFC에 입성해 옥타곤에서만 12승 4패 1무 1무효를 거둔 베테랑이다. 특히 ADCC와 주짓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실력파 그래플러로, MMA 전체 커리어에서 거둔 27승 중 21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둘의 맞대결이 다시 확정된 것에는 강경호의 강한 의지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오래 전부터 붙어보고 싶은 상대였고, 자신이 있다"며 주최사에 재추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