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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이면 충분…앤서니 존슨의 초살 KO 5경기

 


앤서니 존슨은 라이트헤비급은 물론 UFC의 모든 체급을 통틀어 최강의 KO 머신이다. 2014년부터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한 존슨은 약 3년 만에 5번의 KO승(총 6승 1패)을 거뒀고, 특히 최근 지미 마누와, 라이언 베이더, 글로버 테세이라를 상대로 불주먹의 위용을 제대로 과시했다. 라이트헤비급에서 3경기 연속 KO승(TKO 제외)을 거둔 선수는 럭 리델 이후 존슨이 처음이다.

존슨의 무서운 펀치가 최근에 크게 부각됐지만, 사실 그는 과거 웰터급에서 활동할 때부터 위협적인 상당한 펀치 화력을 가지고 있었다. 패할 때도 있었지만, 이겼다 하면 심판에게 결과를 맡기는 일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KO율이 높았다. 2007년 하반기부터 2012년 초까지 7승(4패)을 거둔 바 있는데, 당시 6승을 KO로 장식했다.

앤서니 존슨은 UFC에서 지금까지 11승을 KO로 거뒀고, 그 중 9승을 1라운드에 따냈으며, 그 중 5승을 1분 안에 끝냈다. 존슨의 1리운드 피니시로 어떤 경기가 있을까.

對 채드 레이너, 13초 KO(UFN 10 - 2007.06.13)
앤서니 존슨이라는 괴물의 UFC 신고식. 2006년 데뷔해 중소단체에서 3승을 거둔 존슨은 이듬해 UFC에 입성했다. 데뷔전 상대는 그해 초 조쉬 버크만에게 패한 뒤 첫 승에 다시 나선 채드 레이너. 레이너는 경기가 시작되자 호기 있게 달려들었다가 13초 만에 잠들었다. 존슨과 정면에서 맞서 주먹을 휘두르는 용기는 대단했으나 존슨의 주먹 파워는 차원이 달랐다. 그 경기를 끝으로 레이너는 UFC에서 해고됐다.

對 톰 스피어, 51초 KO(UFN 13 - 2008.04.03)
톰 스피어는 참 운이 없었다. 데뷔전에서 맥 댄지그에게 패했던 그가 다음 경기에서 만난 상대가 하필이면 존슨이었다.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에서 괴물을 맞닥뜨린 것이다. 존슨을 꺾고 안정권에 진입하고 싶었겠지만, 그의 꿈은 안타깝게도 51초 만에 무너졌다. 빠르고 간결한 움직임까진 좋았으나 존슨의 묵직한 압박을 극복하지 못했다. 차선책이었던 태클이 전혀 통하지 않으며 존슨의 무자비한 화력에 산화되고 말았다. 결정타는 오른손이었다.

對 요시다 요시유키, 41초 TKO(UFC 104 - 2009.10.25)
일본 출신의 요시다 요시유키는 데뷔 초만 해도 김동현의 강력한 라이벌이 되는 듯 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그 역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 조쉬 코스첵이라는 강자를 만나 패하더니 네 번째 경기에서 불행하게도 존슨과 함께 옥타곤에 들어서고 말았다. 존슨은 아웃파이팅으로 임한 요시다와 거리가 좁혀지자마자 펀치를 넣었다. 당황한 요시다가 클린치로 전환하려했지만 존슨의 펀치는 멈추지 않았고, 몰아친 끝에 결국 오른손 두 방으로 요시다를 보내버렸다.

對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44초 KO(UFC FOX 12 - 2014.07.27)
많은 이들을 경악에 빠트린 그 경기. 웰터급에서 활동할 시절 잦은 계체실패로 UFC에서 쫓겨났던 존슨은 라이트헤비급 선수가 되어 돌아왔는데, 복귀 경기는 꽤 충격적이었다. 맷집과 근성의 아이콘,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가 존슨의 무자비한 펀치에 고꾸라졌다. 그것도 1라운드 44초 만에 말이다. 존슨의 펀치는 웰터급 때보다 훨씬 무거워져있었다. 펀치가 들어갈 때마다 노게이라의 머리는 튕겨 나가는 것만 같았다. 화끈함을 넘어 무서움이 느껴진 경기였다.

對 글로버 테세이라, 13초 KO(UFC 202 - 2016.08.21)
UFC 라이트헤비급의 3대 거포는 앤서니 존슨, 지미 마누와 그리고 글로버 테세이라였다. 그 중 마누와가 존슨의 펀치에 나가떨어진 상황에서 존슨과 테세이라의 대결이 실현됐다. 사실상 최강의 주먹을 가리는 경기였다. 존슨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됐지만, 누가 이겨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었다. 두 선수 모두 펀치 하나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강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KO승부야 나올 수 있지만, 테세이라가 13초 만에 눈을 감을 줄은 누구도 몰랐다. 두 선수가 초반부터 강하게 맞섰고, 존슨은 테세이라의 공격을 한 차례 받아낸 뒤 어퍼컷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