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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옥타곤 뜨겁다…1월의 UFC 빅매치

 


UFC는 다른 프로 스포츠와 달리 시즌이라는 게 따로 없다. 2018년 새해가 밝았고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행보는 언제나 같다. 사계절 내내 쉬지 않고 꾸준히 이벤트가 열린다.

새해 초부터 뜨겁다. 1월에는 총 3회의 대회가 예정돼있다. 횟수가 특별히 많은 편은 아니지만 기대가 되는 이유는 충분하다.

2003년 9월 UFC 44 이후 약 14년 만에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 한 대회에 열리고, 세 명의 국내 선수들이 출전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한국 팬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빅매치는 크게 다섯 경기다.

제레미 스티븐스 vs 최두호(15일, UFN 124)
오래 기다렸다. 한국인 UFC 파이터 중 최고의 기대주 최두호가 13개월 만에 복귀한다. 이전 경기에서 패했음에도 그를 향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톱10에서 장기간 경쟁한 파이터와 메인이벤트에서 대결하는 사실이 그것을 방증한다. 상대인 스티븐스가 터프한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지만, 최두호는 탑독 배당을 받고 있는 상태다. 본인은 달라진 최두호를 예고하고 있다. 첫 패배 이후 많은 변화를 주었으며 이번 경기를 그 시험 무대로 본다. 이번 경기는 앞으로 그의 행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스티페 미오치치 vs 프란시스 은가누(21일, UFC 220)
근래 펼쳐진 UFC 경기 중 최고의 빅매치로 손색이 없다. 헤비급 타이틀매치 자체만으로 기대감이 상당한데, 프란시스 은가누라는 괴물 신인의 등장으로 더 흥미진진해졌다. 은가누는 최근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1라운드에 KO시키고 챔피언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2차 방어에 성공한 관록의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는 은가누라는 괴수를 맞아 타이틀을 완수할 수 있을까. 팬들은 팽팽한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은가누 쪽으로 근소하게 마음이 기우는 듯하다. 이번 경기 역시 KO승부가 유력하다. 잠시 눈을 떼다간 피니시 순간을 놓칠 수 있다.

다니엘 코미어 vs 볼칸 오즈데미르(21일, UFC 220)
다니엘 코미어는 조금씩 장기집권을 준비한다. 자신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라이벌 존 존스는 끊이지 않는 사고로 결국 옥타곤을 잠정적으로 떠났고, 불주먹의 위용을 과시하던 앤서니 존슨은 돌연 은퇴했다. 지미 마누와와 글로버 테세이라는 기세가 예전 같지 않다. 물론 지는 선수가 있으면 뜨는 선수가 있다. 지난해 데뷔하자마자 3승을 따내고 컨텐더로 올라선 볼칸 오즈데미르. 그가 코미어의 3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15승 중 11승을 KO로 이긴 스트라이커와 미국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했던 레슬러간의 맞대결. 영역 싸움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호나우도 소우자 vs 데릭 브런슨(28일, UFC on FOX 27)
로버트 휘태커에게 일격을 당한 뒤 한동안 부상 회복에 전념한 랭킹 3위 '자카레' 호나우도 소우자가 돌아온다. 상대는 8위 데릭 브런슨. 2012년 8월 스트라이크포스 대회에서 그를 꺾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지금의 브런슨은 그때와 다르다. 결코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지난해 2월 논란이 있었던 앤더슨 실바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지금보다 랭킹이 높았을 것이고, 이후 댄 켈리와 료토 마치다를 압살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소우자는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타이틀 경쟁을 노린다. 미들급은 마이클 비스핑이 챔피언에 등극한 뒤 한동안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나 현재는 다시 정상화되는 양상이다. 2월 UFC 221에서 로버트 휘태커 대 루크 락홀드의 미들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저스틴 키시 vs 김지연(28일, UFC on FOX 27)
메인이벤트 혹은 타이틀매치로 펼쳐지는 위의 네 경기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고, 빅매치라고 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국내 팬들 입장에선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경기다. 지난해 6월 데뷔전에서 고개를 숙였던 여성파이터 김지연이 UFC 첫 승에 재도전한다. 이번 경기부터 다른 전장에서 싸운다. 김지연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 체급 하향을 고려했으며, UFC에 플라이급이 신설되자마자 과감히 결정됐다. 상대는 UFC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인 저스틴 키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데뷔전에서 패한 만큼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