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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18세 소년의 UFC 데뷔

UFC에서 2000년대 태생의 파이터를 보기란 쉽지 않다. MMA는 아직까지 조기 교육보단 성인이 되면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준비기간을 포함하면 20대 초반에만 데뷔해도 빠르다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세계 최대 메이저 단체인 UFC의 경우 보통의 단체들보다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런 이유에서 18세 파이터의 UFC 데뷔는 놀랍기만 하다. 주인공은 오는 12월 11일(한국시간) UFC 282에서 UFC 첫 공식경기에 나서는 라울 로사스 주니어다. 

로사스는 2004년 10월 8일 생으로 현재 18세다. 1993년 출범한 UFC보다 11살이나 적은 셈이다. 당연히 UFC 최연소 파이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종전 최연소 파이터는 체이스 후퍼였으며, 그는 19살 때 옥타곤에 입성했다. 후퍼의 기록을 훨씬 앞당긴 만큼 이 기록이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가 어린 나이에 UFC에 입성할 수 있었던 것은 비교적 어린 나이게 MMA 수련을 시작했고, 좋은 재능에 목표의식까지 뚜렷했기 때문이다.

학업을 하면서 MMA의 매력에 빠진 로사스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아마추어 무대에서 6연승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프로에 데뷔하더니 현재 6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피니시했다. 

특기는 주짓수를 기반으로 한 레슬링이다. 정찬성이 신보인 트위스터의 창시자로 알려진 에디 브라보가 그의 스승이다. 6승 중 4승을 서브미션으로 챙겼다.

그는 지난해 9월 컨텐더 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UFC 본무대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무대에서 로사스는 만도 구티에레즈를 그라운드에서 압도하며 판정승했다. UFC는 그런 그에게 곧바로 계약서를 내밀었다.

로사스의 체급은 경쟁이 치열한 밴텀급이다.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과 표트르 얀, TJ 딜라쇼, 메랍 드발리시빌리, 코리 샌헤이건 등 강호들의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전장이다.

그의 데뷔전 상대는 제이 페린이다. 올해 UFC에 입성해 두 경기를 치렀으며 아직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총 전적은 10승 6패다.

한편 UFC 282의 메인이벤트는 얀 블라호비치 대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결정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