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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올림픽 유도와 MMA와의 관계

조단 뉴마크가 2012년 올림픽과 MMA 간의 상관 관계를 짚어본다. (4부작 연재기사 中 2탄 “유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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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force bantamweight champ Ronda Rousey아마도 미국 출신 유도 선수 중 최근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은 현 스트라이크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시일 것이다. 매사추세츠주 웨이크필드에 위치한 페도르 유도 센터(Pedro’s Judo Center)가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론다 로우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유도 선수 최초로 메달을 따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5세의 론다 로우시는 MMA 전향 후에가진 다섯 경기 모두에서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따내며 성공적인 경력를 쌓아 나가고 있다. 로우시는 페드로 센터에서 전수 받은 유도 기술들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페드로의 유도 센터에서의 훈련 방식은 매우 독특하며 그라운드 게임과 잡기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유도의 잡기 기술은 MMA 경기에서도 상체 바디 클린치 상황 시 매우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페드로 유도 센터에서 배운 기술들은 국제대회뿐만 아니라 MMA 무대에서도 상당히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했다.”

그녀는 유도야말로 MMA에 최적화된 그래플링 기술이라고 말한다.

“유도야말로 MMA에 가장 특화된 최고의 그래플링 기술이다. 사람들은 유도에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유도는 타격에 적합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일한 그래플링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레슬링의 경우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자세를 낮추거나 등을 구부려야 한다. 타격에서 테이크 다운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노골적으로 알리는 셈이다. 유도는 그럴 필요가 없다. 유도에서 습득한 기술들이 나의 MMA 경기 스타일을 완성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미국 유도 대표팀은 로우시의 동메달 수상 기록을 뛰어넘는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페드로 유도 센터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78kg급 케이라 해리슨과 81kg급 트레비스 스티븐스는 대표팀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해리슨과 스티븐스 모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하고 로우시의 영광의 순간을 뒤에서 축하해주는데 만족해야만 했었다. 그간 미국은 올림픽 유도 무대에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었는데 해리슨과 스티븐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 유도 대표팀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고자 한다.”

22세의 해리슨은 2010년 세계 유도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내로라 하는 유도 선수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해왔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9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스티븐스는 명예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스티븐스는 올림픽 이후 MMA 전향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해리슨과 스티븐스 외에도 57kg급 마티 맬로이(女), 73kg급 닉 델포포로(男), 100kg급 카일 바쉬쿠라트(男)가 주목할만한 대표팀 선수들로 꼽히고 있다.

많은 유도 팬들은 미국 유도 대표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페드로의 마법이 이번에도 통할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것이다. 반면 MMA 팬들에게 이번 올림픽은 로우시와 같은 또 다른 차세대 MMA 스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인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