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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KO 톱 10

 

최고의 KO 부문은 항상 가장 치열한 토론이 벌어지는 분야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상적인 KO 경기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면서 본 기사에서 다루는 리스트에 오른 기존의 KO경기들을 대체하기 떄문이다. 하지만 최고의 KO 리스트들은 계속 만들어나갈 수밖에. 그리고 본 기사에서 선정한 톱 10 KO 경기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괜찮은 경기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10 - 맷 드와이어-윌리엄 마카리오
슈퍼맨 펀치로 끝난 UFC 경기는 예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상대가 알아차릴 수 있는 공격으로, 적중되더라도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술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월 드와이어의 슈퍼맨 펀치에 KO로 패한 윌리엄 마카리오는 다르게 말할 것이다. 그리고 드와이어가 모든 승리를 KO로 장식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슈퍼맨 펀치 KO승이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그리고 이 정도도 충분치 않다면, 드와이어는 4개월 전 알베르트 투메노프에게 KO로 패한 후 복귀전에서 슈퍼맨 펀치로 KO승을 거두며 오늘의 경기력 보너스를 수상했다는 점을 기억하자.

9 - 토마스 알메이다-브래드 피켓
최근 수년간 UFC에서 가장 기대되는 신예 토마스 알메이다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이 재능있는 선수에게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다름아닌 경기에 임하는 자세다. 알메이다는 항상 피니시를 노리며 다른 선수에게 주도권을 뺏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 부분이 잘 드러난 경기가 지난 7월 UFC 189 대회 브래드 피켓과의 대결이다. 알메이다는 KO승을 거뒀는데, 이 경기에서 양 선수는 밀고 밀리는 공방을 펼쳤다. 브레드 피켓이 시도한 플라잉 니킥이 빗나간 후, 알메이다는 이에 질세라 플라잉 니킥으로 반격을 시도해 경기를 끝내버렸다.

8 - 유라이어 홀-게가드 무사시
유라이어 홀이 지난 9월 게가드 무사시를 KO로 끝내는 장면은 마치 TUF 시즌 17의 한 경기를 연상케 했다. 홀이 TUF 17에서 만들어낸 KO승을 기억치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것이 걸려있었던 무사시와의 경기에서 유라이어 홀은 자신의 장기 중 하나인 뒤돌려차기를 사용해 사실상 경기를 끝내버렸다. 곧바로 이어진 니킥과 펀치는 장식일 뿐이었다.

7 - 안드레이 알롭스키-트래비스 브라운
이 경기에서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까? 물론 마지막 장면이 다른 경기들처럼 입이 쩍 벌어지는 멋진 KO는 아니었다. 하지만 1) 주심이 경기를 멈춘 시점에 트래비스 브라운이 이미 많은 충격을 받았다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2)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만들어낸 멋진 역전승이었다. 알롭스키는 한 차례 쓰러진 후에 전세를 뒤집어 승리를 만들어냈다. 진정한 격투기 팬이라면 이번 KO승에 대해서 어떤 불만도 없을 것이다.

6 - 스테픈 톰슨-제이크 엘렌버거
가장 완벽한 기량을 발휘해야 했었던 지난 7월 제이크 엘렌버거와의 경기, 스테픈 톰슨은 이를 실행해냈다. 하지만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톰슨이 오랜 기간 사용한 믿을 수 있는 기술, 뒤돌려차기였다. 뒤돌려차기을 머리 부위에 허용한 엘런버거는 그대로 쓰러졌으며 톰슨은 웰터급 선수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5 - 프랭키 에드가-채드 맨데스
2013년 2월 당시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에게 패한 후 프랭키 에드가는 다시 한 번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따기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냈다. 찰스 올리베이라와 유라이어 페이버를 판정으로 꺾고, BJ 펜을 물리쳤으며, 커브 스완슨을 서브미션으로 잡았다. 하지만 타이틀 도전권을 받지 못했다. 에드가는 이번 달 경기에서 채드 멘데스를 왼손 훅 한 방으로 KO시키면서 타이틀 도전권을 얻어내기 위한 주장을 펼쳤다. 이 남자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줍시다!

4 - 폴 펠더-대니 카스티요
UFC 사상 스피닝 백 피스트 공격으로 끝난 경기는 손으로 꼽을 정도다. 이 경기도 그 중 하나다. 폴 펠더가 대니 카스티요를 스피닝 백 피스트로 KO시킨 경기를 이번 목록에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화려하고 변칙적인 기술이 적중되면서 경기가 끝나는 경우도 많지만, 이번 경기에서 폴 펠더가 스피닝 백 피스트를 항상 터프한 모습을 보였던 대니 카스티요에게 적중시키자, 카스티요는 그대로 캔버스에 쓰러지고 말았다. 좀처럼 보기힘든, 순식간에 만들어진 KO장면이었다.

3 - 티아고 산토스-스티브 보스
폴 펠더가 대니 카스티요에게 거둔 승리가 찰나의 순간에 일어난 것이고, 그로 인해 관중들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게 만든 종류라면, 티아고 산토스가 스티브 보스에게 거둔 하이킥 KO승리는 관중들로 하여금 더욱 긴장감을 느끼면서 슬로우 모션 재생을 요청하게 만드는 종류였다. 산토스가 하이킥을 시도했을 때 관중들은 그 발차기가 적중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적중했을 때 보스가 정신을 잃었다는 것도 알았으리라. 산토스도 보스가 실신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레프리가 양 선수를 갈라놓을 때도 추가타를 퍼붓지 않는 세련된 매너를 선보였다. 가끔씩은 이러한 멋진 기술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하는 법이다.

2 - 코너 맥그리거-조제 알도
12월 12일 코너 맥그리거가 조제 알도에게 거둔 13초 KO가 비디오게임이었다면, 우리는 그 승리를 무결점의 승리라고 칭했을 것이다. 무서울 정도의 정확도로 치고 빠진 한 방의 레프트 훅으로 인해 알도는 매트로 가라앉고 말았다. 2015년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경기가 시작된지 1분도 되지 않아서 말이다. 그리고 두 번의 추가타 공격이 이어졌고 코너 맥그리거는 페더급 통합챔피언으로 등극함과 동시에 MMA계 최상위권 선수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1 - 홀리 홈-론다 로우지
코너 맥그리거가 조제 알도를 거두며 2015년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가 된 것은 KO승 자체가 아니라 굉장히 짧은 시간에 경기 끝났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홀리 홈이 론다 로우지를 상대로 11월 UFC 193 대회에서 거둔 2라운드 하이킥 KO 승리는 ‘올해의 KO’승을 위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 화려한 기술, 충격적인 결말, 최후의 공격 - 그리고 이 KO의 희생자가 MMA 사상 가장 강력했던 여성 챔피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홀리 홈의 KO승이 2015년 최고의 KO 1위라는데 이견은 없었다. 올해의 KO 부문은 홀리 홈이 승자다.

순위 외 경기 - 알메이다-머착, 미어-더피, 로우지-코헤이라, 조단-루이스, 세라노-사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