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시끌벅적했던 2020년이 떠나가고 있다. UFC는 이런 악재 속에서도 단체의 역량을 집중해 예년 수준의 이벤트를 소화하고 있다.
UFC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올해의 마지막 이벤트, UFC FIGHT NIGHT 183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다. UFC FIGHT NIGHT 183은 2021년의 41번째 대회이자 34번째 무관중 이벤트다.
이전처럼 정규대회로 한 해를 마감하진 않지만, 볼 만한 경기가 많다는 것은 여전하다. 메인이벤트는 랭킹 5위 스티븐 톰슨 대 11위 지오프 닐의 웰터급 경기다.
한 때 7연승을 질주하며 웰터급 정상에 도전했던 톰슨은 2017년부터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실력은 결코 죽지 않았다. 최근 두 번의 패배는 근소한 차이로 내주거나 마지막에 역전당한 경우였고, 직전 경기에선 빈센트 루케에게 승리했다.
랭킹은 낮지만 최근 분위기는 닐이 앞선다. 닐은 2017년 컨텐더 시리즈를 거쳐 2018년 UFC에 데뷔했으며 현재까지 옥타곤에서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니코 프라이스와 마이크 페리를 TKO로 물리쳤다.
밴텀급 두 경기도 시선을 끈다. 브라질 출신의 두 경량급 강호 말론 모라에스와 조제 알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말론 베라, 롭 폰트를 상대로 각각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베라와 폰트로선 톱10에 진입할 기회를 잡았다. 두 경기 모두 흥미 요소가 큰 편이라 기대가 된다.
또 마르신 티뷰라와 그렉 하디가 헤비급 맞대결을 벌이고 라이트급 전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는 알렉스 모로노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즐겁게 하는 미첼 페레이라는 UFC 3승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