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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UFC 이벤트 결산

2022년 한 해도 어느덧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정초부터 빠르게 달려온 UFC는 지난 18일 'UFC FIGHT NIGHT: 캐노니어 vs 스트릭랜드' 이벤트를 마지막으로 올해 모든 이벤트를 종료한 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UFC에게 2022년은 '회복'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2020년 불거진 코로나 19의 여파로 이벤트 개최에 직격탄을 맞았던 UFC는 무관중 이벤트라는 대응책을 꺼내들었고, 그것을 정착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부터 규제가 점차 풀리면서 다시 관중 이벤트를 개최했다. UFC FIGHT NIGHT의 경우 여전히 많은 대회가 UFC APEX에서 열리고 있는데, 아직까진 코로나 19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소규모 대회는 UFC APEX에서 진행하는 게 좀 자연스러워진 분위기도 있다.

UFC가 올해 진행한 이벤트는 총 42회로 평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 중 PPV 이벤트는 13회였으며, UFC APEX에서 진행된 이벤트는 절반에 해당하는 21회였다. 대규모 경기장에서 진행된 관중 이벤트 역시 21회인 셈이다. 참고로 2020년의 관중 이벤트는 11회에 불과했고, 그 중에는 안전을 위해 일부 관중만 받은 경우도 있었다.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이벤트는 지난 11월 뉴욕에서 열린 281. 당시 20845명의 팬들이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아 오랜 만에 격투 이벤트를 제대로 즐겼다. 

2022년 옥타곤에서 펼쳐진 UFC의 공식 경기 수는 총 511회(이벤트 평균 12.16 경기)였으며,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UFC가 올해 개최한 10회의 컨텐더 시리즈와 2회의 로드 투 UFC까지 포함하면 이벤트는 54회, 총 경기 수는 586회로 늘어난다. 

올해 타이틀전은 총 19경기가 펼쳐졌고, 8명이 타이틀을 탈환했거나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한 선수로는 라이트급의 이슬람 마카체프, 웰터급의 리온 에드워즈, 미들급의 알렉스 페레이라, 라이트헤비급의 유리 프로하스카가 있다. 

무엇보다 다시 해외로 진출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랍에미리트 외에는 해외에서 이벤트를 진행하지 못했으나 올해에는 아랍에미리트 외에도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에서 라이브 이벤트가 펼쳐졌다. 특히 3월 런던 대회는 올해 최고의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2002년 한국인 파티터들은 총 6명 출전해 9경기를 소화했으며, 합산 전적은 3승 6패였다. 박준용이 2승, 강경호가 1승을 거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