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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승 무패' 하빕과 ‘대기만성’ 포이리에, 드디어 붙는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복귀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빕은 오는 9월 8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242에서 잠정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와 대결한다.

약 11개월만의 출전이다. 지난해 4월 알 아이아퀸타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하빕은 그해 10월 코너 맥그리거를 서브미션으로 굴복시키며 첫 번째 타이틀 방어를 완수했다.

그러나 예상 밖의 소동으로 공백이 길어졌다. 당시 경기에서 승리한 하빕과 맥그리거의 코너에 섰던 트레이너간에 경기 직후 몸싸움이 발생한 것. 이 사태로 하빕은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9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빕은 현재 UFC에서 유일한 무패 챔피언이다. 2008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그는 2011년 16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했고, 약 8년간 옥타곤에서 11승을 추가해 2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무패를 기록 중인 선수는 흔히 볼 수 있지만 하빕의 기록은 독보적인 가치를 자랑한다. 보통의 무패 선수가 가진 10전 내외가 아닌 27전이나 치른 것만 봐도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또 여러 신인들이 무패로 UFC와 계약한 뒤 세계의 벽을 못 넘은 탓에 머지않아 패한 것과 달리 하빕은 7년간 옥타곤에서만 11승을 따냈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 에드손 바르보자, 코너 맥그리거 등의 강호들이 거기에 포함돼있다.

이번 상대인 더스틴 포이리에는 장기간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노력형 파이터다. 페더급 상위권에서 경쟁하던 그는 정상 도전 목전에서 번번이 넘어지다 2015년 라이트급으로 전향했다. UFC에선 라이트급 데뷔지만 커리어 전체에서 보면 옥타곤 입성 전의 체급으로 돌아갔다.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었다. 약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는 라이트급에서 9승 1패 1무효의 전적을 기록했다. 4연승 뒤 마이클 존슨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다시 연승을 이룬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올라섰다. 앤서니 페티스, 저스틴 게이치, 에디 알바레즈를 차례로 꺾은 뒤 지난 4월 맥스 할로웨이를 물리치고 잠정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이제 확실한 빛을 볼 때다. 현 타이틀 보유자 하빕을 넘어 정식 챔피언에 오르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빕의 우세를 점치지만, 그는 자신을 믿고 있다. 어떤 누구도 해내지 못한 것을 극복하고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한편 UFC 242는 에드손 바르보자 대 폴 펠더, 이슬람 마카체프 대 다비 라모스의 라이트급 경기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