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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은 포이리에 승리

UFC에서 두 체급을 석권한 바 있는 코너 맥그리거가 커리어에서 첫 KO패를 당했다.

맥그리거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57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2라운드 TKO패했다.

시작부터 치열했다. 맥그리거는 초반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빠른 승리를 기대하게 했다. 포이리에는 침착하게 대응하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탈출 이후 클린치 싸움에서 맥그리거에게 엘보와 어깨공격을 허용했다.

이후 타격전은 맥그리거의 흐름이었다. 원거리에서의 잽과 스트레이트가 계속 꽂혔다. 확실히 펀치의 수준이 높았다. 정확하고 감각적이었다.

포이리에는 펀치 싸움에서 밀리는 중에도 로킥을 꾸준히 시도했고, 적중 횟수는 점점 늘어났다. 그리고 2라운드에 들어서자 그것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다리에 충격을 받은 맥그리거는 포이리에의 킥을 캐치하기에 급급했고, 그의 원거리 운영은 다리에 문제가 생긴 탓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포이리에는 곧바로 맥그리거와의 거리를 좁히고 펀치로 난전을 걸었다. 

경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당황한 맥그리거는 근거리 싸움에서 펀치를 허용하며 급격히 흔들렸고, 계속된 포이리에의 펀치 러시에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코너 맥그리거가 처음으로 TKO로 패하는 순간이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1차전은 2014년 9월 UFC 178에서 펼쳐졌으며 당시 경기에선 맥그리거가 1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포이리에는 그 패배 뒤에 라이트급으로 전향했고, 맥그리거는 페더급 정상에 오른 뒤 라이트급마저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