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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노장 롬바드의 꾸준한 전진

 

<a href='../fighter/Hector-Lombard'>Hector Lombard</a> squares off with Josh Burkman in their welterweight bout during UFC 182
지난 주말 브루클린에서 열린 UFC 208 대회, 3년의 기간, 5경기 만에 마침내 승리를 거둔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는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고 있었다.
조 로건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앤더슨 실바(41세)는 데렉 브런슨과의 경기를 치르기까지 어떤 심정이었는지를 밝혔다. 신체능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전성기가 끝났음을 인정했지만, 경기에 나서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출전을 계속 할 것이라 밝혔다.

앤더슨 실바가 풍부한 시적 표현을 사용해 이소룡과 같은 자신의 투지를 표현했다면 2주전 39세 생일을 맞은 헥터 롬바드의 마음가짐은 현재 웰터급에서 활동 중인 도널드 세로니의 그것과 유사하다.
롬바드는 “나도 최대한 오래 경기에 나서고 싶다. 격투기는 마약과도 같다. 선수들 대부분이 비슷하게 느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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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니는 이미 몇 년전 잦은 경기 출전에 대한 스스로의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승리했을 때 찾아오는 찾아오는 강렬한 고양감을 언급하며 경기에 나서는 선수는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그 감정을 찾아나서는 것이라 말했다.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은 지난 주 경기 출전에 앞서 자신의 팀 동료 세로니의 말은 인용하기도 했다. 롬바드도 세로니의 의견에 흔쾌히 동의할 것이다.

롬바드는 “(경기 출전 시의) 고양감, 아드레날린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는 느낌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격투기를 계속 하고 싶어진다. 특별한 감각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도 선수시절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롬바드는 이번 일요일 할리팩스 대회의 공동메인이벤트에 출전해 조니 헨드릭스와 미들급 경기를 치른다. 롬바드는 현재 2연패 상태다. 작년 3월 닐 매그니에게 패한 후 댄 헨더슨에게 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댄 헨더슨이 UFC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2016년 전적 및 선수 경력 전체에 대해 롬바드는 과한 자신감이 문제였다고 인정했다. 또한 제대로 집중해서 훈련하지 못한 점, 닐 매그니와의 경기 전 너무도 힘들었던 웰터급 감량 과정이 연패의 원인이라 밝혔다.

Hector Lombard kicks Neil Magny at Fight Night Brisbane2012년 UFC 진출 이후 3승 4패 1무효경기 성적을 거두고 있는 롬바드는 “나를 힘들게 한 것은 자신감 과잉이었다. 이런 상태로 있을 순 없다고 판단했다. 더 진중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매그니와의 경기에선 상대를 얕잡아봤으며 내가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패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롬바드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량이 너무도 힘들었다. 매그니와의 경기, 댄 헨더슨과의 경기에서도 감량이 큰 악영향을 끼쳤다.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서 몸이 회복되지 않았다. 2패 모두 첫번째 경기 때문이다. 감량을 그렇게 한 것이 실수였다. 한 경기로 인해 두 번 패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그니와의 경기 이후 미들급으로 복귀한 롬바드, 하지만 약 3개월 후 로스 엔젤레스에서 열린 UFC 199 대회에서 댄 헨더슨에게 패하고 만다.

데뷔 후 10년간 38회 경기에 출전해 34승을 거둔 롬바드, 2연패를 기록한 일도 없다. 하지만 이제 롬바드는 2패 1무효경기의 악순환을 끊으려 한다. 2014년 UFC 171 대회 제이크 쉴즈를 꺾은 것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쉴즈 및 네이트 마쿼트를 꺾은 경기는 월터급으로 치러졌다. 이는 롬바드가 미들급으로 승리한 기록을 찾기 위해선 2012년 후지마르 팔랴레스와의 경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승패와 관계없이, 롬바드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상대는 자신이 쉴즈를 꺾었던 그 대회에서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조니 헨드릭스다. 헨드릭스는 최근 1승 4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롬바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와 경쟁을 펼치는 것, 그리고 실바와 세로니 등의 선수가 언급한 경기 출전시의 고양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름도 없는 선수를 상대해 전적을 올리고 싶지 않았다. UFC에서 7승을 거웠지만 이름값이 없는 선수라면 무슨 소용인가. 챔피언을 지냈거나 탑 10 랭킹에 든 선수들을 상대했다. 내가 목표로 하는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었고, 이런 원칙을 유지하고 싶다”
“가끔은 운이 따라주지 않기도 한다.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던 판정패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 인생이다. 행동으로 보여주거나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

“나는 경쟁이 좋다. 경쟁을 원하는 열정이 있다. 필요에 의해 격투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격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