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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승리를 자신하는 에드워즈

리온 에드워즈는 지난해 8월 카마루 우스만과의 경기가 최악의 상태였다고 돌아본다. 당시 경기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트시티에서 열렸는데, 그곳의 높은 고도에 적응하지 못해 빨리 지쳤다는 것.

하지만 그는 악조건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2라운드부터 계속 밀리던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주도권을 내줬으나 5라운드 1분을 남기고 역전 드라마를 썼다. 하이킥 한 방으로 우스만을 그대로 눕혔다. 이기자마자 그의 허리에는 챔피언 벨트가 둘러졌다.

한 번 승리를 맛본 에드워즈는 3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충만하다. 그는 16일 열린 UFC 286의 미디어 데이에서 "우스만은 자기가 절대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심한 KO를 당했다. 분명 정신적인 충격이 있을 거다. 그는 챔피언으로서의 압박이 너무 힘들어서 KO당한 게 기뻤다고 말하지만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정신 상태가 완전히 다르다. 우스만은 이제 격투기에서 빠져나가려고 한다고 느껴진다. 그가 패션의 꿈을 찾아 원하는 곳으로 떠날 수 있게 (또 한 번의 KO로) 문을 열어주겠다"며 우스만의 옷차림을 조롱했다. 

우스만은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 노출이 심하고, 색이 화려한 헐리우드 스타일의 패션을 선호하며 이번에도 눈에 띄는 옷차림으로 런던에 나타났다. 

다시 한 번 이길 준비가 돼있다. 2차전 승리로 자신감은 상승했고, 이번에는 챔피언으로서 자신의 홈인 영국에서 방어전을 갖는다. 에드워즈는 아마추어든 프로든 영국에선 패한 적이 없다. 

끝으로 에드워즈는 "나는 우스만을 알고 있다. 우스만은 '그는 경기에서 지쳤어'라고 말하지만 내가 지쳤든, 그렇지 않든 넌 기절했다. 그게 중요하다"면서 "힘들었던 것은 맞지만 그는 내게 대미지를 주지 못했다. 피곤할 뿐이었다. 최악의 날에도 그를 꺾었다. 그는 우리의 첫 번째 싸움보다 성장했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UFC 286은 오는 19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다. 에드워즈 대 우스만의 3차전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