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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도 볼카노프스키 승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와의 대결에서 완승하며 4차 방어에 성공했다.

볼카노프스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6에서 할로웨이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며, 지난 두 번의 대결에서는 볼카노프스키가 승리했다. 다만 2차전은 할로웨이가 이겼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되면서 판정에 논란이 발생한 만큼 이번 3차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3차전에서 둘의 격차는 에상보다 컸다. 볼카노프스키는 장점인 로킥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채 복싱으로만 할로웨이를 공략했다. MMA 최고의 복서라는 할로웨이의 안면을 쉬지 않고 두들겼다.  

지난 2차전과 볼카노프스키는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그는 한동안 아웃파이팅으로 탐색전을 하다가 1라운드 중반부터 타이밍을 잡아나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할로웨이의 안면에 들어가는 펀치가 늘어났다.

이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백스텝을 밟다가 기습적으로 넣는 펀치로 할로웨이를 괴롭혔다. 지난 경기와 달리 로킥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복싱으로만 경기를 리드했다. 볼카노프스키의 완벽한 운영에 할로웨이는 원하는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밀리던 할로웨이는 5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고, 볼카노프스키의 펀치는 쉬지 않았다. 그는 여유를 가지고 완벽한 아웃파이팅을 구사하며 할로웨이를 압도한 끝에 경기를 마쳤다. 굳이 판정 결과를 기다리지 않아도 결과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둘의 차이는 컸다.

랭킹 1위인 할로웨이를 세 번이나 꺾은 만큼 볼카노프스키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그는 라이트급 타이틀에도 욕심을 내고 있으며, P4P 1위와 페더급 GOAT를 꿈꾸고 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