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열리는 세 체급 타이틀매치로 관심을 받고 있는 UFC 261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바이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웰터급, 여성부 스트로급,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매치가 펼쳐진다.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우스만 대 마스비달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9년 3월 타이론 우들리를 꺾고 정상에 오른 우스만은 이듬해 7월 2차 방어전에서 마스비달을 맞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당시의 경우 원래 타이틀 도전자였던 길버트 번즈가 건강상의 이유로 빠지면서 도전자가 급히 대체된 만큼 마스비달로선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 마스비달이 온전히 트레이닝 캠프를 소화할 수 있는 이번 2차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매치는 이전에 비해 기대감이 높다. 사실 그동안 챔피언 셰브첸코가 워낙 압도적인 터라 도전자들과의 격차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도전자인 안드라데는 복병의 성향이 다분하다.
밴텀급과 스트로급을 거쳐 플라이급으로 넘어온 안드라데는 지난해 10월 데뷔전에서 상위 랭커인 캐틀린 추카기언을 1라운드에 쓰러트리고 단번에 도전자로 부상했다. 장기집권을 노리는 셰브첸코가 타이틀 방어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장 웨일리는 2차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해 3월 첫 방어전에서 요안나 예드제칙과 접전을 벌였던 그녀에겐 또 만만치 않은 상대가 기다리고 있다. 전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는 예드제칙을 두 번이나 꺾었으며 안드라데와는 1승씩을 주고받았다.
이외에도 UFC 261에는 미들급의 유라이어 홀 대 크리스 와이드먼, 라이트헤비급의 앤서니 스미스 대 지미 크루트, 웰터급의 알렉스 올리베이라 대 랜디 브라운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3개월 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3월 8일 UFC 248 이후 방역 지침 실천을 위해 무관중 대회로 진행하다가 드디어 정상적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의 장소인 바이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는 약 1만 5천면의 관중이 찾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