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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초만에 마누와 격침…오즈데미르, 대권 후보로 급부상

 


라이트헤비급의 신성 볼칸 오즈데미르가 UFC 데뷔 5개월 만에 대권 도전 후보로 부상했다.

오즈데미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14에 출전해 지미 마누와에게 42초 KO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스탠딩 싸움을 벌이던 오즈데미르는 마누와의 노련미에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마누와는 클린치를 활용해 오즈데미르를 케이지로 압박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오즈데미르의 반격에 경기가 끝났다. 클린치 상황에서 시도한 짧은 훅에 마누와가 충격을 입었고, 피 냄새를 맡은 오즈데미르가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로 마누와를 쓰러트렸다.

승리한 오즈데미르는 자신의 손목을 가리키며, 시간을 한 번 보라는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경기가 빨리 끝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클린치에서의 기습적인 훅은 준비된 것이었다. 오즈데미르에 따르면 3일 전 존 존스-다니엘 코미어의 1차전을 보고 영감을 얻어 기회가 오면 사용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후 오즈데미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으나 내 손은 다이너마이트다"며 "난 시간이 없다. 빨리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즈데미르의 새 별명은 '노 타임(No Time)'이다.

오즈데미르는 기회를 완벽히 살렸다. 오빈스 생프루와 미샤 커쿠노프를 연파하고 5위에 오른 상태에서 3위 마누와를 이겼다. 다가오는 랭킹 발표에서 3위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3위권에 포진한다는 것은 곧 타이틀 도전 후보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2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그의 경쟁자로 판단된다.

스위스 출신의 오즈데미르는 2010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10연승을 질주하다 벨라토르에서 한 차례 패했다. UFC에는 지난 2월 데뷔해 3승을 거뒀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킥복서 출신으로 타격에 강점을 드러내며 15승 중 11승을 KO로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