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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UFC 빅매치

정다운 vs 윌리엄 나이트(11일, UFC on ABC 2)
글로벌을 기준으로 하면 빅매치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으나 적어도 국내 팬들 임장에선 빼놓을 수 없는 경기다. 2019년 한국인 최초로 UFC 라이트헤비급에 데뷔해 세 경기를 치른 정다운은 지금까지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두 경기 연속 피니시로 승리하다 지난 10월 경기에서 샘 앨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대인 나이트는 지난해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에 입성한 뒤 알렉사 카무르를 상대로 UFC 첫 승을 거둔 상태다. 정다운으로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고 전적이 적은 상대를 만나는 만큼 무조건 이겨야 한다. 당초 정다운의 상대는 무패 전적의 샤밀 감자토프였다. 

로버트 휘태커 vs 켈빈 가스텔럼(18일, UFC on ESPN 22)
작지만 빠른 두 선수가 부딪친다. 로버트 휘태커와 켈빈 가스텔럼은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전향한 경우다. 둘은 미들급에서 체격은 크지 않지만 빠른 움직임과 강한 타격으로 경쟁력을 증명해왔다. 전 챔피언 휘태커는 미들급 랭킹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이 있지만, 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게 KO패한 적이 있고, 시기까지 맞지 않아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타이틀 탈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상대인 가스텔럼은 미들급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2019년부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가 지난 2월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카마루 우스만 vs 호르헤 마스비달(25일, UFC 261)
이번에는 다를까. 카마루 우스만과 호르헤 마스비달이 9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지난해 7월 1차전에서는 우스만이 레슬링으로 집중 공략하며 판정승했다. 하지만 당시의 경우 원래 타이틀 도전자였던 길버트 번즈가 건강상의 이유로 빠지면서 도전자가 급히 대체된 만큼 마스비달로선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 마스비달이 온전히 트레이닝 캠프를 소화할 수 있는 이번 2차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마스비달은 웰터급 최고의 타격가로 꼽힌다. 우스만에겐 이 경기가 4차 방어전. 점차 장기집권 체제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마스비달을 만났다. 

장 웨일리 vs 로즈 나마유나스(25일, UFC 261)
여성부 스트로급의 두 테크니션이 부딪친다. 챔피언 장 웨일리는 파워와 기술을 겸비한 타격가이고, 랭킹 1위의 도전자 나마유나스는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고루 갖춘 웰라운더다. 장 웨일리는 제시카 안드라데를 KO로 꺾었고 요안나 예드데칙과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총 전적은 21승 1패로, 2013년 MMA 데뷔전 패배 이후 UFC 5전을 포함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도전자인 나마유나스는 이미 정상을 밟은 경험이 있다. 극강의 챔피언으로 군림했던 요안나 예드제칙을 꺾고 벨트를 거머쥐었다. 2019년 2차 타이틀 방어전에서 제시카 안드라데에게 충격의 슬램 KO패를 당했으나 이듬해 설욕에 성공했고, 이번에 탈환을 노린다. 

발렌티나 셰브첸코 vs 제시카 안드라데(25일, UFC 261)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압도적인 실력 탓에 팽팽한 대결과는 거리가 있었던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매치가 오랜 만에 높은 기대감을 내뿜고 있다. 체급의 복병으로 부상한 제시카 안드라데가 셰브첸코의 대항마로 나서는 것. 밴텀급과 스트로급을 거쳐 플라이급으로 넘어온 안드라데는 지난해 10월 데뷔전에서 상위 랭커인 캐틀린 추카기언을 1라운드에 쓰러트리고 단번에 도전자로 낙점됐다. 강한 힘이 장점인 안드라데가 셰브첸코에게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셰브첸코는 안드라데를 꺾어 5차 방어를 성공하고 장기집권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