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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의 명승부, 맥그리거가 디아즈에 판정승

 


3차전이 성사되기를! 토요일 밤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에서 펼쳐진 UFC 202 대회의 메인이벤트, 오래도록 기억될 이 명승부에서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에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이번 웰터급 대결에서 접전 끝 2-0 판정승을 거둔 맥그리거는 상대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어내며 3차전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맥그리거는 “내가 아는 것은 지금 1승 1패란 것이다. 다시 만나서 한 번 더 승부를 겨루자. 이번엔 라이트급이다”라고 밝혔다.
디아즈는 “3차전을 원한다. 1차전 후 이틀 만에 2차전을 수락했었다. 그러니 또 한 번 해보자”이라고 말했다. 디아즈는 지난 3월 1차전에서 맥그리거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명의 부심이 48-47로 맥그리거가 이겼다고 채점했으며 1명의 부심이 47-47로 무승부로 채점했다. 1패를 더한 디아즈는 20승 11패 전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디아즈(31세)는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네이트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나같은 진짜 파이터에게 승리를 줄 수는 없는 모양이다. 나같은 진짜배기 파이터는 종합격투기에서 감당이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더블린 출신의 맥그리거(28세)는 UFC에서 당한 유일한 1패를 털어내고 다시금 자신감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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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는 “놀랐나? 놀랐나? 왕의 귀환이다”라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맥그리거는 디아즈의 다리에 발차기 공격을 시도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디아즈의 다리는 곧 붉게 물들어갔다. 경기 시작 후 2분, 디아즈는 안면에 왼손 펀치를 허용한 후 이내 바닥으로 쓰러졌다. 맥그리거는 디아즈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디아즈는 맥그리거의 공격을 견제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레그킥 공격을 계속해서 퍼부었다. 디아즈는 거칠게 반격을 시도했지만 침착함을 유지했던 맥그리거가 이 공방에서도 점수를 가져갔다.
2라운드 개시 후 30초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 맥그리거가 다시 한 차례 왼손 펀치를 적중시키며 디아즈를 쓰러뜨렸다. 그리고 몇 초 지나지 않아 또 한 차례 디아즈를 다운시켰다. 언제나 강한 정신력을 자랑했던 디아즈는 이번에도 일어섰다. 3번이나 다운을 당한 디아즈의 안면은 이미 피로 붉게 물들어있었으며 맥그리거는 아직 호흡도 거칠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도 계속 이어지진 않았다. 디아즈는 압박 공격을 개시하며 관중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디아즈는 연속공격을 퍼부으며 맥그리거를 철장으로 몰아넣었다.

경기의 흐름은 뒤집어진 상황, 디아즈는 3라운드에서도 압박으로 맥그리거의 체력을 소진시키는데 유리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었다. 디아즈도 이를 감지했는지 맥그리거를 펜스에 몰아넣고 체력을 갉아먹는 와중에도 악담을 퍼붓기 시작했다. 클린치 상황이 해제되었을 때 맥그리거의 체력은 눈에 띄게 떨어진 상태였다. 디아즈는 라운드 마지막 1분에 소나기 공격을 퍼부었다. 우레와 같은 함성이 관중석에서 터져나왔고 라운드 종료 공이 맥그리거를 살렸다.

4라운드, 오른쪽 눈두덩에 난 상처를 신경쓰는 듯 한 디아즈, 이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디아즈의 시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러한 행운을 놓칠 수 없었던 맥그리거는 다시금 자신의 리듬을 되찾은 듯 했다. 맥그리거는 디아즈의 안면과 복부에 공격을 시도했다. 디아즈는 테이크다운으로 이에 반격했지만 막히고 말았다. 디아즈는 맥그리거를 펜스에 몰아넣는데 성공했으며, 근거리 공방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었다. 라운드 종료까지 2분이 남지 않은 상황, 맥그리거는 클린치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라운드가 종료될 때까지 맥그리거는 디아즈와의 공방에서 계속해서 앞서 나갔다.
5라운드가 시작되기도 전에 관중들은 기립해 양 선수를 응원했다. 출혈과 체력저하에 굴하지 않고 양 선수는 전쟁과도 같은 공방을 시작했다. 맥그리거는 높은 정확도로 공격을 시작했고, 공격이 멈췄을 때 디아즈는 테이크다운으로 반격을 시도해 성공할 뻔 했다. 2분 가량이 남은 상황, 디아즈는 다시 한 번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양 선수는 펜스에 기댄 상태에서 클린치 공방을 벌이며 근거리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종료까지 1분이 남은 상황, 맥그리거가 디아즈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하지만 디아즈는 곧바로 일어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곧이어 5라운드 종료 공이 울렸으며 디아즈는 손을 뻗어 맥그리거가 일어나는 것을 도왔다. 25분간의 격전을 통해서만 생겨날 수 있는 파이터간의 존경의 제스처였다.
맥그리거는 “디아즈는 엄청난 선수다. 내가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도록 몰아붙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