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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기대주 증명 끝…톱10 경쟁 시작하는 제임스 빅

 


5년 전 오늘인 2013년 8월 17일, 라이트급 최장신 파이터 제임스 빅은 이날 열린 UFC FIGHT NIGHT 26에서 데뷔했다. 차엘 소넨과 마우리시오 쇼군이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은 그 대회였다.

당시 4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한 빅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UFC에서 3승 2패를 기록 중이던 램지 니젬을 1라운드 1분 안에 끝냈다. 58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빅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191cm의 큰 신장을 갖춘 그는 매 경기 승수를 추가하며 UFC 5연승, 총 전적 9승 무패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의 무패행진은 2016년 6월 베닐 다리우시에 의해 마감됐다. 1라운드를 넘기지 못한 다리우시의 펀치에 KO됐다. 처음 당하는 패배 치곤 쓰라린 결과였다.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던가. 그는 다시 한 번 연승을 질주했다. 아벨 트루히요, 폴로 레예스, 조셉 더피,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연거푸 꺾고 4승을 거둬들였다. 한번 좌절을 겪긴 했으나 자신이 라이트급 최고의 기대주 중 한명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마지막 상대였던 트리날도를 이긴 직후 빅은 "난 텍사스에서 진 적이 없다. 이번이 네 번째인데 앞으로도 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도 나와 싸우려 하지 않는다. 난 라이트급 톱10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 중 한 명에게 문제가 생기면 대타로 투입할 준비가 돼있다. 난 그들이 맞붙었던 상대를 훨씬 더 쉽게 이겼다"고 큰소리쳤다.

그의 바람대로 다음 경기의 상대는 톱10에서 경쟁하는 강호로 결정됐다. WSOF 챔피언 출신으로 지난해 UFC로 둥지를 옮긴 저스틴 게이치가 그의 이번 상대다. 게이치는 마이클 존슨을 KO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한 뒤 에디 알바레즈와 더스틴 포이리에와 명승부를 펼친 끝에 패한 바 있다.

라이트급 최고의 기대주 중 한 명인 빅으로선 좋은 기회다. 현재 10위인 그가 게이치를 꺾는다면 7위 등극을 기대할 수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7위라면 다음은 5위권 선수와 맞붙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