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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더 뜨겁다…놓쳐선 안 될 이달의 빅매치

 


초여름의 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는 5월을 맞으면서 UFC의 옥타곤도 본격적으로 뜨거워진다. 5월에는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3회의 이벤트가 예정돼있지만 이벤트의 무게감이나 빅매치를 놓고 보면 기대감이 확실히 높을 수밖에 없다.

3회의 이벤트 중 가장 관심이 쏠리는 무대는 UFC 198로,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열린 대회 중 최고의 매치업을 자랑한다. 2011년 UFC가 브라질에 복귀할 당시 열었던 대규모 이벤트 UFC 134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격투 강국 브라질 출신의 내로라하는 여러 파이터들이 출전한다.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된 UFC FIGHT NIGHT의 87번째 대회다. UFN 87은 입식격투기 강국 네덜란드에서 처음 열리는 UFC 이벤트로 기록된다. 이번 달 세 차례의 대회에서 펼쳐지는 총 경기 수는 38경기. 그 중 놓치지 말아야 할 빅매치를 소개한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안드레이 알롭스키(9일, UFN 87)
헤비급 최고의 타격가를 가리는 대결로 손색이 없다. 오브레임은 입식타격 세계 최고의 격전지인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커리어가 있으며, 2010년 이후 거둔 8승 중 5승을 KO승으로 따냈다. 보통의 헤비급 타격가들과 달리 강한 미들킥과 니킥을 보유하고 있다. 알롭스키는 UFC의 원조 타격 스페셜리스트다. 25승 중 KO(TKO)승이 무려 17승이나 되고, 2014년에 복귀하자마자 3경기 연속 KO승을 거두는 등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또 둘은 공격력이 강한 반면 공통적으로 안면 맷집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아슬아슬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UFN 87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성격을 크게 띠고 있으며, 특히 오브레임이 이겼을 경우 타이틀 도전이 유력해진다.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스티페 미오치치(15일, UFC 198)
헤비급 신구강자가 타이틀을 걸고 정면으로 부딪친다. 헤비급 상위권엔 다른 체급에 비해 유독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있으며, 2002년 데뷔한 현 챔피언 베우둠은 그 중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미오치치는 2010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마크 헌트를 꺾으며 강자로서의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알롭스키에게 1라운드 54초 KO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경기는 미오치치의 안정된 타격과 탄탄한 레슬링, 베우둠의 효율적인 타격과 우월한 그라운드의 대결로 요약된다. 당초 베우둠은 UFC 196에서 케인 벨라스케즈와 재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벨라스케즈가 부상으로 빠지자 본인 역시 부상으로 경기를 취소했고, 당시 벨라스케즈의 대타로 낙점된 미오치치와 이번 UFC 198의 메인이벤트에서 맞붙게 됐다.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 vs. 비토 벨포트(15일, UFC 198)
UFC 198은 당초 UFN 시리즈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며 소우자 대 벨포트의 대결이 대회의 메인이벤트였다. 그러나 지난 2월 열린 UFC 196이 UFN으로 변경되며 정규대회가 하나씩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는데, 그걸 타개하기 위한 계획 중 하나가 'UFN 소우자 vs. 벨포트'를 UFC 198로 변경시키는 것이었다. 대회가 바뀌며 메인이벤트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소우자 대 벨포트의 대결은 여전히 큰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현 미들급 2위와 3위의 대결로, 이번 경기는 사실상의 타이틀 도전자결정전이다. 브라질 미들급 최강자를 가리는 일전이기도 하다. 벨포트는 39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소우자는 2012년부터 8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엔 요엘 로메로에게 판정패했으나 판정논란이 있었을 정도로 팽팽했고, 본인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토마스 알베이다 vs. 코디 가브란트(30일, UFN 88)
밴텀급 최고 신성간의 맞대결이 UFN 88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두 선수의 UFC 전적은 5전 미만. 보통 오래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은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를 장식하는 게 일반적인 것을 감안하면, 두 선수에게 어느 정도의 기대가 쏠리는 지 알 수 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점은 둘 모두 무패 신성이라는 점. 알메이다는 20승 무패, 가브란트는 8승 무패를 기록 중이며, 두 선수 모두 한 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피니시했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알메이다는 앤더슨 실바, 조제 알도, 하파엘 도스 안요스로 이어지는 브라질리언 정상급 타격가의 맥을 잇는 신형 엔진으로, 2014년 UFC에 입성해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4연승을 질주 중이다. 경량급 명문 알파메일의 기대주 가브란트는 지난해 UFC에 입성,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외의 알짜 매치업
빅매치라기엔 조금 부족하지만, 팬들 입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알짜 매치도 눈에 띈다. UFC 198에서 펼쳐지는 웰터급 6위 데미안 마이아 대 8위 맷 브라운의 경기가 대표적이며, 화려한 타격의 앤더슨 실바 대 유라이어 홀, 크리스 사이보그의 UFC 데뷔전에도 이목이 쏠린다. 또 UFN 88에서 치러지는 헤난 바라오 대 제레미 스티븐스, 타렉 사피딘 대 릭 스토리의 대결 역시 컨텐더급 선수들의 경기에 해당하는 좋은 대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