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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브라질은 뜨겁다…이달의 UFC 빅매치

 


초여름의 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는 5월을 맞으면서 UFC의 옥타곤도 본격적으로 뜨거워진다. 5월에는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3회의 이벤트가 예정돼있다. 이번 달 세 차례의 대회에서 펼쳐지는 총 경기 수는 36경기. 그 중 놓치지 말아야 할 빅매치를 소개한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5월 브라질에서 대형 이벤트가 펼쳐진 바 있는데, 올해 5월도 어김없이 PPV 이벤트가 쌈바의 나라에서 열린다. 격투 강국 브라질 출신의 내로라하는 여러 파이터들이 UFC 224에 출전하며,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13명의 브라질 출신 파이터가 나선다. 모든 경기에 배치돼있다.

아만다 누네스 vs 라켈 페닝턴(13일, UFC 224)
브라질 파이터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지만, 그건 남성 파이터들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다. 여성 브라질 파이터들은 오히려 높아진 경쟁력을 증명해가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아만다 누네스다. 론다 로우지를 보내버렸고, 그녀에게 패한 미샤 테이트는 운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또 라이벌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체급을 내렸다. 누네스가 장기간 집권할 만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번 3차 방어전 상대인 라켈 페닝턴과 기량 차이가 분명하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누네스로선 고국 브라질에서 갖는 첫 타이틀매치이기도 하다.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 vs 켈빈 개스텔럼(13일, UFC 224)
미들급에서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2위 자카레는 타이틀 도전의 꿈을 수 있을까. 2017년 로버트 휘태커에게 패한 뒤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던 적도 있지만 지난 1월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다시 정상 도전을 노린다. 상대는 랭킹 4위 켈빈 개스텔럼. 앞서 작고 빠른 휘태커에게 패했던 만큼 개스텔럼과의 경기 역시 녹록치 않아 보인다. 둘 중 이기는 선수는 타이틀 도전이 유력해진다.

비토 벨포트 vs 료토 마치다(13일, UFC 224)
둘 모두 나이가 적지 않고 전성기가 지났지만, 브라질리언 전설이 만나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 벨포트와 마치다는 브라질을 빛낸 대표적인 타격가로 둘 모두 라이트헤비급 정상을 밟았었다. 한동안 부진했었다가 최근 나란히 승리했고, 또 대회가 고국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경기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다. 황혼기에 접어든 두 파이터가 자국 팬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를 준비한다.

데미안 마이아 vs 카마루 우스만(20일, UFC FIGHT NIGHT 129)
애초 예정된 경기는 아니다. 카마루 우스만의 원래 상대는 산티아고 폰지니비오였다. 그러나 대진이 변경되면서 이례적으로 폰지니비오보다 랭킹이 높은 5위 데미안 마이아가 투입됐다. 최근 경기에서 콜비 코빙턴에게 패한 마이아는 우스만을 혼내주고 전열을 다듬으려 한다. 우스만의 그래플링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랭킹은 낮지만 분위기는 우스만 쪽이 월등하다. UFC에서 거둔 7승을 포함해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한때 그렇게 김동현을 원했던 우스만은 이제 마이아를 상대로 5위권 진입을 타진한다.

스티븐 톰슨 vs 대런 틸(28일, UFC FIGHT NIGHT 130)
신흥 강호들에 의해 웰터급이 요동치고 있다. 라이트급에서 넘어온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신성 콜비 코빙턴이 잠정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 것을 비롯해 카마루 우스만,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등의 활약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예 대런 틸은 박힌 돌 스티븐 톰슨을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려 한다. UFC 전적 4승 1무를 기록하고 랭킹 8위에 올라있는 틸은 이 경기를 통해 유력한 타이틀 도전 후보가 되고자 한다. 꾸준히 성장하다가 정상 도전에서 고개를 숙인 톰슨은 다시 기회를 본다. 그러려면 일단 승리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