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급과 밴텀급을 제패했던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헨리 세후도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3년 만의 복귀전이다. 그는 지난 2020년 도미닉 크루즈를 꺾고 밴텀급 1차 방어를 성공한 뒤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친한 선수들의 경기 준비를 도왔고, 경기에 관심을 나타내다 결국 복귀를 결심했다. 현 챔피언 스털링은 2021년 당시 챔피언이었던 표트르 얀과의 타이틀전에서 상대의 반칙 공격으로 정상에 오른 뒤 즉각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지난해 10월에는 TJ 딜라쇼를 꺾고 2차 방어를 완수했다. 둘은 체격과 장점이 분명히 엇갈린다. 세후도가 163cm의 단신에 극강의 레슬링을 기반으로 한다면 스털링은 170cm의 신장에 180cm의 리치를 자랑하며 그라운드 운영에 두각을 나타낸다.
벨랄 무하마드 vs 길버트 번즈(UFC 288, 7일)
웰터급 랭킹 4위 대 5위의 맞대결이다. 4위 무하마드는 꾸준한 상승세가 돋보인다. 그는 타격과 그래플링의 안정된 운영으로 최근 9경기에서 8승 1무효를 기록 중이다. 4연승 뒤 현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와 벌인 경기가 반칙으로 무효 처리됐고 이후 다시 4승을 거둬들였다. 지난 달 UFC 287에서 호르헤 마스비달을 꺾은 번즈는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옥타곤에 등장한다. 당시 그는 타이틀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무하마드와의 대결을 수락했다. 번즈는 벌써 올해에만 2승을 거둬들였고 이번이 세 번째 경기다. 이 경기의 승자는 타이틀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모프사르 에블로예프 vs 브라이스 미첼(UFC 288, 7일)
결국은 만난다. 모프사르 에블로예프 vs 브라이스 미첼은 지난해 11월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에블로예프의 부상에 의해 경기가 취소됐고, 미첼은 12월 일리아 토푸리아와 맞섰다가 패하면서 무패 기록이 깨졌다. 이젠 페더급 무패 신성간의 맞대결은 아니지만 충분히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둘 모두 페더급 신성이라는 점은 변함없고, 10위 대 11위의 맞대결로 톱10 진입을 타진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므 vs 자일톤 알메이다(UFC 샬럿, 14일)
이 경기는 기존 강호 대 신성, 타격가 대 그래플러의 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 로젠스트루이크는 킥복서 출신으로 2019년 UFC에 입성해 돌풍을 일으킨 바 있으며, 이후 프란시스 은가누, 시릴 간, 커티스 블레이즈 등의 상위권 강호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주춤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크리스 다우카우스에게 23초 만에 KO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다. 상대인 알메이다는 브라질 출신으로 지금까지 거둔 18승을 전부 피니시했으며, 그 중 11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2021년 컨텐더 시리즈를 통해 UFC와 계약한 그는 본무대에서도 피니시로 4승을 거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