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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의 데릭 루이스, 이제부터가 진짜 경쟁

 


최근 프란시스 은가누는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1분 32초 만에 꺾으며 헤비급 상위권 구도를 뒤엎을 수 있는 물건임을 과시했다. 앤서니 해밀턴과의 경기에서 과격한 서브미션으로 시선을 끌더니 알롭스키를 만나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 결과 6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은가누와 비슷한 길을 걷는 선수가 있다. '검은 야수'로 불리는 데릭 루이스는 헤비급에서 5연승을 거두며 지난해 톱10(현재 8위)에 합류했다. 활동 초기 1년 2개월 동안 3승 2패의 무난한 성적을 남겼으나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같은 5연승이지만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는 은가누다. 경기력이 더 인상적이었고, 알롭시키라는 빅네임을 꺾은 것도 한 몫 했다. 은가누는 이제 헤비급 상위권에서 타이틀 도전을 위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은가누가 알롭스키를 꺾고 상위권에 진입했다면, 루이스는 트래비스 브라운과의 대결을 기회 삼아 강자 반열에 오르려 한다. 루이스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 핼리팩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05의 메인이벤트에서 브라운과 대결한다.

브라운의 랭킹은 9위, 8위인 루이스보다 아래에 있지만 루이스에겐 충분히 의미 있는 경기다. 톱 10 내 파이터와의 첫 대결이기 때문이다. 루이스에겐 지난해 7월, 12위일 때 10위 로이 넬슨을 만나 거둔 승리가 최대 실적이다. 현재 넬슨은 랭킹에 없다.

브라운은 헤비급 상위권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 2013년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조쉬 바넷을 연파하며 타이틀 도전에 가까이 가기도 했지만 이후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두 번이나 패한 것을 비롯해 안드레이 알롭스키, 케인 벨라스케즈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어지간한 선수에겐 지지 않는다. 맷 미트리온, 브랜든 샤웁, 조쉬 바넷, 가브리엘 곤자가, 스테판 스트루브, 칙 콩고 등 여러 중견급 파이터들이 브라운에게 KO됐다.

루이스에게 있어 브라운과의 경기는 새로운 경쟁의 시작이다. 이길 경우 거물급 선수들과 맞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 7위까지의 선수들은 루이스가 지금껏 상대한 선수들과 차원이 다르다. 7위는 마크 헌트, 6위는 프란시스 은가누, 5위가 벤 로스웰이다. 그 위는 또 다른 영역이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4위), 알리스타 오브레임(3위), 케인 벨라스케즈(2위), 파브리시오 베우둠(1위), 스티페 미오치치(챔피언)가 포진하고 있다.

브라운이 정상급 파이터 다수와 붙어본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루이스의 상위권 경쟁력의 견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는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으로, 191cm에 120kg의 다부진 체격을 앞세운 거친 스탠딩 타격을 주무기로 한다. 자신이 거둔 17승 중 15승을 KO로 장식했을 정도로 펀치의 파괴력이 일품이다.

한편 UFC FIGHT NIGHT 105의 코메인이벤트는 조니 헨드릭스 대 헥터 롬바드의 미들급매치다. 두 선수 모두 웰터급 강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 경기를 더 주목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