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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의 '무서운 신예' 은가누, 벨라스케즈 겨냥

 


타 체급의 상위권에 비해 변화가 적은 헤비급에 무서운 신예가 등장했다. 2015년 말 UFC에 데뷔해 4승 무패를 기록하던 프란시스 은가누가 안드레이 알롭스키라는 대어를 낚으며 5연승을 신고했다.

알롭스키가 최근 부진했다지만, 적어도 신인들에겐 매우 높은 존재다. 과거 챔피언에 오른 바 있으며 장기간 세계 헤비급 강자로 활동했던 그였다. 2014년 UFC에 복귀한 뒤엔 4연승으로 타이틀 목전까지도 갔었다. 은가노로선 이길 경우 톱10 내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이름까지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은가누는 그런 알롭스키를 불과 1분 32초 만에 눕혔다. "알롭스키는 맷집이 약하다. 1라운드에 끝장내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알롭스키가 펀치를 휘두르며 들어오는 순간 왼손 훅 카운터에 이은 오른손으로 쓰러트린 뒤 무자비한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전 압도적인 배당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압살에 가까운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 후 은가누는 "원했던 톱10 내의 상대를 이겨 행복하다"며 "이건 내 신념이다. 많이 생각하고 결과를 위해 싸운다. 내 타격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난 3년 전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오랫동안 이런 것을 꿈꿔왔고 마음속에서 시작하기 전부터 이 일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 은가누의 랭킹은 10위지만 다음 경기에서 5위권 선수와의 대결도 가능할 전망이다. 자신이 꺾은 알롭스키가 현재 7위인 만큼 이번 주에 업데이트되는 랭킹에서 3계단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 설령 현재 7위라 해도 그에 대한 기대감은 7위 이상이다.

은가누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자신감도 있는 듯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원한다고 했던 것은 현재 케인 벨라스케즈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가 경기를 뛸 수 있다면 다음 경기에서 붙고 싶다. 난 준비 됐다"고 큰소리쳤다.

이 말은 곧 타이틀 도전을 염두에 두고 명분을 쌓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벨라스케즈는 현재 2위고 오브레임과 도스 산토스는 각각 3위와 4위에 포진해있다. 이들 중 한 명을 꺾는다면 타이틀 도전을 요구할 자격이 생긴다.

한편 이전부터 은가누를 "미래의 헤비급 챔피언"이라고 평가했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이렇게 재능이 좋은 사내가 있을 때는 결정하기가 힘들다"며 "그는 괴물이고 난 그에게 매료됐다. 그가 미래라고 생각한다. 헤비급에서 이 녀석만큼 육체적으로 강하고 무서운 선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경호원 생활을 하다가 2013년 말 종합격투기에 뛰어든 은가누는 10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1패는 데뷔 초기에 겪은 것으로 현재 9연승 중이다. 신장 193cm, 체중 115kg, 리이 211cm로 헤비급 최적의 신체조건을 자랑하며, 지금까지 승리한 9경기를 전부 2라운드 안에 끝냈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