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급의 명승부 제조기 저스틴 게이치의 보너스 수상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게이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UFC 249에서도 거액의 보너스를 거머쥐었다.
이날 게이치는 더블 보너스에 선정됐다. 퍼거슨을 쓰러트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뽑혔고, 5라운드 후반까지 치열하게 싸운 둘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합작했다. 그가 더블 보너스에 선정된 것은 2017년 7월 마이클 존슨과 맞붙은 UFC 데뷔전 이후 두 번째다.
다른 선수들은 3경기에 한 번 받기도 쉽지 않은데, 게이치는 보너스에 선정된 횟수가 경기수를 능가하는, 말이 안 되는 행보를 걷고 있다.
게이치는 지금까지 UFC에서 7경기를 치러 9차례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승리한 모든 경기에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받았고,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경기 결과에 개의치 않는다. 모든 경기에서 주최사의 선택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이쯤 되면 현상금 사냥꾼 정도가 아니라 '보너스 왕' 또는 '현상금 킬러'가 더 적절해 보인다. 아직 경기 횟수는 10회 미만이지만, 이 속도라면 기존의 현상금 사냥꾼을 금방 따라잡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100% 수상 확률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러모로 게이치에겐 최고의 경기였다. 더블 보너스 외에도 퍼거슨이라는 거물을 잡아내며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고, UFC 이성후 최다연승 기록도 세웠다. 또한 현 챔피언 통합타이틀전을 치를 자격도 얻었다.
한편 퍼거슨 역시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며, 최근 9경기에서 9차례 보너스를 받았지만 패배로 빛을 바랬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의 또 다른 주인공은 프란시스 은가누, 그는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를 20초 만에 KO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