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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로 떨어진 맥그리거

UFC 최초로 동시 두 체급 타이틀을 보유했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추락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발표된 UFC의 공식랭킹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5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10위권 밖의 선수들에겐 부러운 랭킹일 수 있지만, 맥그리거에겐 치욕적인 숫자라고 볼 수 있다. 그가 UFC에서 수면 위로 부상했던 2014년 이후 7위까지 떨어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챔피언 혹은 3위 내에서 주로 경쟁했었으며 많이 떨어질 때가 5위권이었다.

맥그리거는 지난 주말 UFC 264에서 생애 두 번째 TKO패를 당했다. 지난 1월 더스틴 포이리에의 펀치에 쓰러졌던 그는 당차게 즉각 재대결에 나섰으나 결과는 참혹했다. 

포이리에에게 밀리던 그는 1라운드 종료 직전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패배 자체도 쓰라린데, 큰 부상까지 입은 터라 복귀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시 예전의 위용을 떨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물음표가 생긴다.

승리한 포이리에는 라이트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바로 위가 챔피언인 만큼 랭킹이 올라갈 수 없었다. 지금의 위치를 유지하면서 유력한 타이틀 도전자가 된 것이 큰 수확이다.

코메인이벤트의 승자인 길버트 번즈와 패자 스티븐 톰슨은 각각 2위와 4위 자리에서 변화가 없었고, 메인카드에서 승리한 이레나 알다마 역시 마찬가지였다. 헤비급의 타이 투이바사와 밴텀급의 션 오말리는 승리했지만 랭킹에 진입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