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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빅매치, 옥타곤 달굴 10경기는?

 


7월은 UFC에게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12개월 중 이벤트를 가장 많이 개최하는 시기며,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라는 연간 최대 행사를 진행한다. UFC 100이나 UFC 200 같은 기념비적인 대회가 7월 치러진 바 있다.

그만큼 많은 빅매치가 예정돼있다. 8일(이하 한국시간) TUF 25 피날레를 시작으로 9일 UFC 213, 17일 UFN 113, 23일 UFC on FOX 25, 30일 UFC 214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5회의 대회에서 총 61경기가 펼쳐진다. 이 중 놓치지 말아야 할 빅매치로 어떤 경기가 있을까. 아래의 10경기가 7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클 존슨 vs. 저스틴 게이치(8일, TUF 25 피날레)
저스틴 게이치는 WSOF 라이트급 타이틀을 5차례나 방어했던 실력자로, 이번이 UFC 데뷔전이다. 17승 무패를 기록 중인데, 14승을 KO로 따냈을 정도로 상당히 공격적인 경기를 추구한다. 라이트급 5위 마이클 존슨 역시 스탠딩에서의 공격력이 발군, 재미가 없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매치업이다.

아만다 누네스 vs. 발렌티나 셰브첸코(9일, UFC 213)
론다 로우지가 정상에서 밀려난 뒤 춘추전국시대가 되는 듯 했던 여성부 밴텀급이 다시 굳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만다 누네스가 2차 방어에 나선다. 도전자 발렌티나 셰브첸코와는 지난해 3월 대결해 접전 끝에 승리한 바 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실력이 향상된 만큼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요엘 로메로 vs. 로버트 휘태커(9일, UFC 213)
어쩌면 잠정타이틀전이 진짜 타이틀전보다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 UFC 미들급에서 진 적이 없는,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선수가 격돌하기 때문이다. 죽음의 미들급에서 로메로는 료토 마치다, 크리스 와이드먼 등을 꺾으며 8연승 중이고, 휘태커는 데릭 브런슨과 호나우도 소우자 등을 상대로 7연승을 거두고 있다. 누가 이기든 각 출신 국가의 첫 UFC 챔피언이 된다.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알리스타 오브레임(9일, UFC 213)
10년이 넘도록 계속된 라이벌 관계, 이제 결판을 낼 때가 왔다. 파브리시오 베우둠과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프라이드와 스트라이크포스에서 격돌한 데에 이어 UFC의 옥타곤에서 3차전을 벌인다. 현재 1승 1패의 상황, 이번에 이기는 선수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베우둠이 그라운드를, 오브레임이 스탠딩을 고집하며 기대에 못 미쳤던 2차전, 3차전은 정면에서 제대로 부딪치길 바란다.

크리스 와이드먼 vs. 켈빈 개스텔럼(23일, UFC on FOX 25)
정상에서 내려온 뒤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으나 실력만큼은 아직 죽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반면 상승세를 타다가 멈칫한 개스텔럼은 와이드먼이라는 거물을 넘고 톱10 재진입을 노린다. 패자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큰 경기, 둘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싸워야 한다.

지미 리베라 vs. 토마스 알메이다(23일, UFC on FOX 25)
밴텀급 최고의 신성으로 불린 토마스 알메이다가 다시 전진한다. 라이벌 코디 가브란트에게 패한 뒤 전열 재정비에 성공한 그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랭킹 5위 지미 리베라와 맞선다. 승리한다면 가브란트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리베라의 총 전적은 21승 1패, 지난 10여년간 패한 적이 없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다니엘 코미어 vs. 존 존스(30일, UFC 214)
2017년 현재까지 발표된 대회 중 기대감이 가장 높은 경기가 아닐까. 두 선수의 기량과 행보, 둘 간의 스토리를 고려하면 그렇다. 코미어는 진짜 챔피언이 되길 원하고, 존스는 여전히 자신이 최강이라 생각한다. 둘 중 한 명만이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다. 남은 과제는 무사히 치러지는 것 뿐. 둘의 경기는 1차전 이후 두 차례 취소된 바 있어 팬들의 걱정이 크다. 이번엔 탈이 없길.

크리스 사이보그 vs. 토냐 에빈저(30일, UFC 214)
여성부 밴텀급이 론다 로우지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페더급은 크리스 사이보그의 존재로 신설됐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루려 한다. 지구 최강의 여성 파이터로 불리는 사이보그,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스트라이크포스, INVICTA, UFC까지 접수하는 최초의 여성 파이터가 된다. 많은 이들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타이론 우들리 vs. 데미안 마이아(30일, UFC 214)
브라질을 대표하는 두 명의 주짓수 파이터, 호나우도 소우자는 실패했지만 데미안 마이아는 해냈다. 타이틀에 도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승리를 이어가 자력으로 타이틀전에 나선다. 그러나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는 아직까지 서브미션으로 패한 적이 없다. 테이크다운 방어율 역시 95.20%. 넘어간 적이 없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높다. 우들리로선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신의 집권을 더 곤고히 다질 수 있다.

지미 마누와 vs. 볼칸 오즈데미르(30일, UFC 214)
라이트헤비급의 하드 펀처는 얼마 전 은퇴한 앤서니 존슨, 그와 대결해 패했던 글로버 테세이라만이 아니다. 지미 마누와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파괴력 있는 타격가다. 마누와는 존슨과 테세이라에 이어 타이틀 도전을 노리는 상황으로, 이번에 4위 볼칸 오즈데미르라는 신성을 넘는다면 가능성이 높아진다. 오즈데미르로서는 단숨에 타이틀로 바짝 다가갈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