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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정규 대회는 다르다…UFC 213 관심 집중

 


UFC의 연간 최대 행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의 하이라이트는 PPV 이벤트로 불리는 정규대회다. UFC는 예전부터 이 기간에 여러 대회를 배치했고, 특히 마지막 날 열리는 정규대회에 공을 들였다. 여러 정규대회 중에서도 무게감이 높은 편이다.

이 대회의 커진 비중이 눈에 띈 시기는 2009년이다. UFC가 2009년 7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치른 UFC 100은 당시 역대 최고의 이벤트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UFC 100의 메인이벤트는 브록 레스너 대 프랭크 미어의 헤비급 타이틀매치였고, 코메인이벤트는 조르주 생피에르 대 티아고 알베스의 웰터급 타이틀매치였다. UFC에서 흥행력이 가장 높은 두 명의 챔피언이 대회의 최전선에 선 셈이다. 그 결과 PPV 판매 160만건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인 2010년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의 정규대회의 메인도 레스너의 차지였다. 7월 4일 열린 이 대회에서 레스너는 잠정챔피언 셰인 카윈을 맞아 첫 서브미션승을 거두며 2차 방어에 성공했다. UFC 100보단 비중이 줄었으나 메인이벤트는 확실했다. 한 경기만으로 흥행은 성공했다.

2011년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대회는 UFC 132였으며, 밴텀급 초대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의 1차 방어전이 메인이벤트였다. 만약 상대가 이 선수가 아니었다면 이 경기가 이 자리에 배치되진 못했을 것이다. WEC 페더급 챔피언 출신의 유라이어 페이버. 페이버는 과거 WEC 시절 크루즈에게 승리한 경험이 있다. UFC에서의 타이틀전이 2차전이었다.

2012년엔 앤더슨 실바 대 차엘 소넨의 미들급 타이틀매치를 앞세운 UFC 148이 7월의 더위를 날렸다. 당시 극강의 챔피언이었던 실바가 소넨과의 1차전에서 혼쭐이 난 끝에 승리했던 터라 이 경기에 대한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실바는 2013년 7월 7일 열린 UFC 162에도 메인이벤터로 나섰으나 신성이었던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고개를 숙였다.

2014년 7월 6일 열린 UFC 175 역시 미들급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로 펼쳐졌다. 실바의 장기집권을 저지한 와이드먼이 료토 마치다를 상대했다.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코메인이벤트에 출전해 알렉시스 데이비스와 격돌했다.

2015년의 경우 UFC 189가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에 치러졌는데, 당시의 메인이벤트는 원래 조제 알도 대 코너 맥그리거의 페더급 타이틀매치였다. 허나 알도의 부상으로 2인자였던 채드 멘데스가 대회 직전 투입되며 맥그리거와의 잠정 타이틀매치가 완성됐다. 로비 라울러 대 로리 맥도널드의 웰터급 타이틀전이 코메인이벤트로 펼쳐졌다.

지난해 7월 10일 열린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의 PPV 이벤트는 UFC의 200번째 정규대회가 자리했다. UFC 200은 당초 세 타이틀매치가 준비되며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대회 직전 존 존스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두 체급 타이틀매치만 펼쳐졌다. 대진이 워낙 쟁쟁했던 터라 게가드 무사시, TJ 딜라쇼, 조니 헨드릭스 등의 강자들이 언더카드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오는 7월 9일 2017년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의 대미를 빛내는 UFC 213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아만다 누네스-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매치, 요엘 로메로-로버트 휘태커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매치를 중심으로 로비 라울러-도널드 세로니, 파브리시오 베우둠-알리스타 오브레임 등의 빅매치가 꾸려졌다.

장소는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다. 과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PPV 이벤트는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대부분 열렸으나, 지난해부터 주축 경기장으로 2만명 수용 가능한 T-모바일 아레나가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