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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라스베이거스는 UFC 축제가 된다

 


2016년 7월은 UFC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무려 5회의 이벤트가 예정돼있으며, 무엇보다 대회가 3일 연속 같은 지역에서 열리는 전무한 광경을 볼 수 있다. 특히 3일 연속 타이틀매치가 치러지고, 3일 동안 다섯 경기의 타이틀매치가 펼쳐지는 것은 파격적이기까지 하다.

대부분의 시선은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UFC 200에 집중돼있지만, 8일과 9일에도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있다. 8일에는 UFC FIGHT NIGHT의 90번째 대회가 진행되고 9일에는 디 얼티밋 파이터(TUF) 23의 피날레가 열린다. 경기장은 각각 달라도 지역은 전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다.

8일 UFC FIGHT NIGHT의 메인이벤트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 대 에디 알바레즈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다. 플라이급이나 밴텀급, 여성부의 타이틀매치가 간혹 UFN 시리즈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경우는 있지만 라이트급 타이틀매치가 UFN의 헤드라인에 배치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챔피언 도스 안요스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가 2차 방어전이다. 지난해 앤서니 페티스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도스 안요스는 도널드 세로니를 1분 6초 만에 격침시키며 1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도전자 알바레즈는 길버트 번즈와 앤서티 페티스를 차례로 넘고 기회를 잡았다.

현재 대부분의 대진이 발표된 상태다. 메인이벤트 외에 조셉 더피-미치 클라크, 로이 넬슨-데릭 루이스, 앤서니 버책-디레노 로페스의 대진이 먼저 확정된 상태에서 오늘 총 6개 대진이 추가 발표됐다. 앨런 조우반-노르딘 탈렙, 마이크 파일-알베르토 미나, 길버트 번즈-루카즈 사제우스키의 대결 등이다.

9일 TUF 23 피날레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여성부 스트로급에서 2강을 구성하고 있는 라이벌이 맞선다. 현재 TUF 코치로 경쟁 중인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과 클라우디아 가델라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이는 것.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1차전에선 예드제칙이 판정승을 거뒀으나 논란이 있었을 정도로 팽팽했다. 승부를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국내 팬들 입장에선 최두호의 출전이 더 크게 다가온다. UFC에서 2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최두호는 이번에 티아고 타바레스라는 베테랑을 만난다. 타바레스는 UFC에서 10년 째 활동하며 10승 6패 1무를 기록 중이다. 승리할 경우 톱15 진입을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

10일 열리는 UFC 200은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초대형 이벤트다. 23년 UFC 역사상 최고의 대회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다니엘 코미어-존 존스, 조제 알도-프랭키 에드가, 미샤 테이트-아만다 누네스의 대결이 실현, 역사상 최초로 한 대회에 3체급 타이틀매치가 펼쳐진다.

이 외에 케인 벨라스케즈-트래비스 브라운, 조니 헨드릭스-켈빈 가스텔럼, 게가드 무사시-데릭 브런슨, 캣 진가노-줄리아나 등 UFN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질 수 있을 정도로 무게감 있는 경기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한바탕 폭풍이 몰아친 뒤, 14일과 24일엔 UFC FIGHT NIGHT 91과 UFC on FOX 20의 이벤트가 각각 개최된다. 두 대회 모두 대진이 조금씩 발표되고 있으며 메인이벤트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