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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UFC 빅매치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재러드 캐노니어

미들급 챔피언 아데산야의 5차 타이틀 방어전이다. 2019년 잠정챔피언으로서 로버트 휘태커를 꺾고 정상에 오른 아데산야는 이후 요엘 로메로, 파울로 코스타, 마빈 베토리에 이어 휘태커를 다시 한 번 물리치고 타이틀을 수성했다. 그는 긴 리치를 활용한 뛰어난 타격으로 미들급에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며 커리어에서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상대인 캐노니어는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파이터로 헤비급과 리이트헤비급을 걸쳐 미들급까지 내려와 절정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그는 켈빈 가스텔럼과 데릭 브런슨을 꺾은 바 있다. 좋은 신체조건에서 뿜어지는 힘이 강점이다. 복병을 넘어 챔피언 등극을 바라본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3

페더급 최상위에서 경쟁하는 두 라이벌,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가 벌써 세 번째 만난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선 현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웃었다. 그는 2019년 12월 UFC 245에서 당시 극강의 챔피언이었던 할로웨이를 맞아 판정승을 거두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2차전의 경우 판정에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이후 둘은 각자 다른 상대들과 싸웠으나 나란히 승리하면서 결국 3차전이 만들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페더급 전장의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먼저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승리할 경우 그의 독주 체제가 완성되고, 할로웨이가 이길 경우 타이틀 전선이 정체될 여지가 있다. 볼카노프스키와의 4차전이 부상할 가능성이 생길 전망이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라파엘 피지에프

라이트급의 두 신구강호가 만난다. 7위인 도스 안요스는 2008년 UFC에 데뷔한 베테랑으로 2015년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다. 타이틀을 잃은 뒤 2017년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라이트급으로 돌아와 폴 펠더에게 승리했다. 10위인 피지에프는 라이트급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성 중 한 명이다. 2019년 UFC 데뷔전에서 마고메드 무스타파에프에게 패한 뒤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헤나토 모이카노, 바지 그린, 브래드 리델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눌렀다. 그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도스 안요스가 위치한 7위를 기대할 수 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야이르 로드리게스

랭킹 2위 대 3위의 맞대결이다. 2위 오르테가는 지난해 9월 타이틀전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한 뒤 이번이 복귀전이다. 두 번의 타이틀전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정상에 오르겠다는 그의 꿈은 여전하다. 로드리게스는 8개월 만에 옥타곤에 들어선다. 그는 지난해 11월 맥스 할로웨이와 맞붙어 패해 상승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이번에 오르테가만 이기면 지난 패배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오르테가는 그라운드에서의 서브미션 결정력이 탁월하고, 로드리게스는 강한 킥과 다양한 변칙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경기의 승자는 타이틀 도전 가능성이 열린다.

커티스 블레이즈 vs 톰 아스피날

헤비급 랭킹 4위 대 6위의 맞대결이다. 상위랭커인 블레이즈는 타이틀 도전 목전에서 번번이 패하며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하다. 지난해 4연승하다 데릭 루이스에게 패했던 그는 이후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와 크리스 다우카우스를 꺾고 다시 일어섰다. 상대인 아스피날은 헤비급 최고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0년 옥타곤에 입성한 그는 지금까지 5연승 중이며 5승을 전부 피니시로 장식했다. 첫 메인이벤트였던 지난 3월 런던 대회에서는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1라운드에 탭을 받아냈다. 그에겐 블레이즈가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이기기만 하면 타이틀에 도전할 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

줄리아나 페냐 vs 아만다 누네스

지난해 최대 이변이 발생한 페냐와 누네스의 대결이 다시 펼쳐진다. 둘은 7개월 만에 다시 맞선다. 페냐는 12월 UFC 269에서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집고 승리했다. 누네즈의 타격을 버텨낸 뒤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으로 승리했다. 이후 둘은 TUF 30의 코치로 확정됐으며, 시즌이 종료된 뒤 코치끼리 맞붙는 TUF의 전통에 따라 옥타곤에서 만나게 됐다. 페냐는 1차전에서 실력으로 이겼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고,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누네즈는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브랜든 모레노 vs 카이 카라-프랑스

플라이급이 흥미진진해진다. 카이 카라-프랑스라는 신흥 강호가 부상하면서 타이틀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는 지난 3월 아스카 아스카로프에게 첫 패배를 안기는 등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잇는 씨티킥복싱의 차세대 스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대인 모레노는 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챔피언 데이브손 피게레도와 네 번째 대결을 벌여 타이틀을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레노는 피게에도와 세 차례 싸워 한 번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