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7월의 UFC 빅매치, 어떤 경기가 있을까?

존 존스 vs 티아고 산토스(7일, UFC 239)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독보적인 강함을 부정할 수 없는 존 존스가 2차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상대는 미들급에서 올라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티아고 산토스. 존스는 -591, +415라는 현재의 배당이 말해주듯 객관적인 전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낸다. 라이트헤비급 파이터로서 지금까지 만들어낸 결과물만 봐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 최근 지미 마누와와 얀 블라코비츠를 쓰러트렸던 산토스였기에 이변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아만다 누네즈 vs 홀리 홈(7일, UFC 239) 
홀리 홈을 보면 과거 유라이어 페이버의 행보가 떠오른다. 타이틀전 복이 많은 선수다. 2016년 벨트를 빼앗긴 뒤 다소 부진했지만 타이틀 도전 기회는 두 경기가 멀다하고 찾아오고 있다. 상대는 여성 최초의 두 체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즈. 둘은 같은 체급의 상위권에서 경쟁했지만 아직 맞대결 경험이 없다. 누네즈는 라이벌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플라이급으로 옮기면서 장기집권 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가 그의 4차 방어전이다. 챔피언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예상이 쉬운 경기는 아니다.

저메인 데 란다미 vs 애스펜 래드(14일, UFC FIGHT NIGHT 155)
아만다 누네즈가 밴텀급 타이틀 방어 횟수를 늘려가며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그녀에게 도전할 선수는 많다. 이번 상대인 홀리 홈 외에도 2위 케틀렌 비에이라, 3위 저메인 데 란다미, 4위 애스펜 래드 등이 있다. 이들은 기존 세력을 밀어내고 상위권에 올라 정상 도전을 넘보고 있다. 이 중 데 란다미와 애스펜 래드가 맞선다. 데 란다미는 네덜란드 출신의 정통 킥복서로 UFC 페더급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래드는 최근 떠오른 신성. 2013년부터 아마추어 무대에서 활동하다 2015년 프로로 전향해 지금까지 8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레온 에드워즈(21일, UFC on ESPN 4)
웰터급 랭킹 3위 대 11위의 대결. 두 선수간의 랭킹 차이는 적지 않지만 단순한 현재 위치가 전부는 아니다. 납득이 가고 기대 또한 되는 매치업이라고 할 수 있다. 도스 안요스는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다가 2017년 웰터급으로 올려 닐 매그니, 로비 라울러 등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콜비 코빙턴, 카마루 우스만에게 패했으나 최근 케빈 리를 잡아내고 다시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 에드워즈는 2015년 카마루 우스만에게 패한 뒤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도널드 세로니와 거너 넬슨을 연파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도스 안요스를 이긴다면 단숨에 대권 도전이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

맥스 할로웨이 vs 프랭키 에드가(28일, UFC 240)
두 체급 챔피언의 야망은 이루지 못했지만 한 체급의 타이틀은 확실히 가져가려 한다. 맥스 할로웨이가 조제 알도와 브라이언 오르테가에 이어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한다. 에드가는 그가 최근 붙었던 상대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파이터. 이긴다면 장기집권 분위기를 굳건히 다질 수 있다.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에드가는 페더급 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할로웨이가 아직 자신과 같은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알도와 오르테가의 벽을 못 넘은 에드가가 이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이번이 그의 세 번째 페더급 타이틀 도전이다.
  
크리스 사이보그 vs 펠리샤 스펜서(28일, UFC 240)
'싸형' 크리스 사이보그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지난 누네즈와의 경기에서 사이보그는 잃은 게 많다. 2005년 프로 데뷔전 이후 13년 만의 패배이자 첫 KO패를 경험했고, 지구 최강의 여성 파이터라는 타이틀을 잃었다. 물론 챔피언 벨트도 누네즈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패배가 좋은 약이 됐을 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타이틀 탈환 기회의 가능성이 생긴다. 상대인 스펜서는 INVICTA FC 챔피언 출신으로 현재까지 7승 무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타격보다는 그라운드에 재능을 나타내는 파이터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만 4승을 따냈다. 주짓수 블랙벨트를 가지고 있다.